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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있는 집', 가정 폭력 피해자 임지연·가해자 최재림

입력 2023-05-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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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있는 집'

'마당이 있는 집'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임지연, 최재림의 스틸이 26일 공개됐다.

오는 6월 19일 첫 방송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은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와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정지현 감독의 신작이다.

임지연은 비루한 현실에서 탈출을 꿈꾸는 여자 상은 역을, 최재림은 상은에게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악랄한 남편이자 제약회사 영업사원인 윤범 역을 맡아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춘다. 특히 윤범이 금전을 목적으로 거래처 의사들의 비리를 잡아 협박을 일삼고, 상은이 윤범의 검은 속내를 눈치채면서 거대한 파란이 일어날 예정.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에는 가정폭력으로 얼룩진 부부의 모습이 담겨 있어 보는 이를 충격에 몰아넣는다. 임지연의 잔뜩 흐트러진 매무새, 바닥에 고개를 떨군 채 가쁜 숨을 몰아쉬는 모습에서 그에게 쏟아진 매서운 폭력의 흔적이 묻어난다. 또한 최재림은 임지연의 코앞에 보란 듯이 얼굴을 들이밀고 살기가 가득한 눈빛으로 쏘아보고 있어,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보는 이조차 숨을 죽이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임지연은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최재림에게 길들여진 듯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한다. 임지연은 차 안에 함께 앉아있는 최재림이 자신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고 차창 너머 무언가에 온정신이 팔려 있는 와중에도 그저 유령처럼 앉아있을 뿐이다. 텅 비어 있는 임지연의 표정이 섬뜩할 정도로 고요해 기괴한 긴장감마저 자아낼 정도다.

'마당이 있는 집' 제작진은 "상은 역을 맡은 임지연과 윤범 역을 맡은 최재림의 연기합이 발군이다. 가정폭력 피-가해자인 동시에 서로를 가장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는 부부의 복잡한 관계를 섬세하고도 압도적인 연기로 구현해내 매 장면이 놀랍다"고 밝힌 뒤 "극중 비루한 현실에서 벗어나려 발버둥치던 임지연과 최재림에게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다. 이 사건이 극을 송두리째 흔드는 또 하나의 미스터리가 될 것이다. 흥미롭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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