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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엔 K치킨, 베트남엔 K버거 '진격의 K푸드'|비즈니스 클라스

입력 2023-05-26 08:44 수정 2023-05-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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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혁 앵커]

이번엔 매주 금요일마다 돌아오는 코너죠.

따끈따끈한 '소비자 트렌드'와 '기업 소식' 전해드리는 '비즈니스 클라스' 시간입니다.

경제산업부 정원석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번째 소식 뭔가요? 

[정원석 기자]

네, 오늘 첫 소식은 '진격의 K푸드'입니다.

아까 이도성 기자가 '한국 식품을 그대로 베껴서 짝퉁을 파는 중국 회사' 소식 전해주었는데, 그정도로 김이나 김치, 만두, 라면 등 해외로 수출되는 우리 식품 인기 많은데요.

그런데 식품 자체 뿐만 아니라, 우리 '외식 브랜드'도 해외에서 인기가 상당합니다.

[이도성 기자]

맞아요. 특히 우리 베이커리 업체가 해외에서도 상당히 많이 진출했다고 들었어요.

맞습니다. 빵도 파리바게뜨나 뚜레쥬르가 해외 매장을 공격적으로 늘려나간다, 이런 소식 접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국민들이 이른바 '치느님'이라며 떠받드는 치킨이 최근 해외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백다혜 앵커]

치킨이야 뭐 누가 먹어도 맛있으니까, 그럴 수 있을 것 같네요. 근데 좀 놀라운 건, 바베큐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원석 기자]

BBQ 치킨의 경우를 보면요.

미국에선 레스토랑화 되면서 외식을 즐기는 곳이 되고 있는데요.

매장이 벌써 250개로 늘었다고 합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매장의 증가세인데요.

2019년에 58개에 불과했지만, 코로나를 거치면서 대폭 증가하기 시작해 현재는 25개 주에 250개 매장으로 확장됐습니다.

[이가혁 앵커]

250개가 본사 직영점인 건가요?

[정원석 기자]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프랜차이즈로, 가맹점주들을 모집한 결과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입맛에 맞게끔 발전해온 치킨이 어떻게 보면 미국에서 그대로 인기를 얻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캐나다로도 100여개 매장을 늘리면서 전세계 57개국에 매장이 700개로 늘었다고 합니다.

치킨 뿐만이 아니죠. 햄버거도 있습니다.

[이도성 기자]

우리 햄버거가 미국 진출하나요?

[정원석 기자]

아직 그 정도는 아닌데요.

롯데리아는 베트남에서 매장 260개를 운영 중인데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이 1천억원을 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K푸드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최근에 미국 진출을 위한 시장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가혁 앵커]

가공식품에서 외식으로 K-푸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군요. 다음 소식은요?

[정원석 기자]

이번엔 '도심형 실버타운' 소식입니다.

실버타운은 분양형과 임대형이 있는데요.

예전에는 60세 이상이면 분양도 받을 수 있었는데,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분양을 넘겨받는 부작용이 생기자 2015년에 분양형을 없앴습니다.

그러다보니 임대형 실버주택만 가능해졌는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수요가 몰리는 겁니다.

[이도성 기자]

임대형이면 월세처럼 집세 내고, 시설 이용료도 내고 그런건가요?

[정원석 기자]

맞습니다.

특히 고급형 실버타운이 인기를 끄는 건 호텔처럼 식사와 청소 서비스가 제공되고 건강유지를 위한 활동적인 운동이나 사교 프로그램, 병원 연계가 잘 돼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백다혜 앵커]

한적한 시간을 보내는 형식보다는, 활동적인 모습이네요?

[정원석 기자]

네, 나이가 들면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건, 이제 옛말이죠.

요즘 실버타운, 오히려 도심에서 활동적인 하루하루를 보내는 컨셉이더라고요.

대형건설사들도 시공부터 운영까지 책임지며 직접 뛰어드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최근 서울 마곡동에 들어서게 될 한 실버타운은 경쟁률이 최고 200대 1을 넘어 대형 평형들은 이미 다 모집이 마감됐습니다.

여기는 저희가 가보니까 집 자체는 겉보기에는 일반 아파트처럼 생겼는데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기에 부담없도록 다 평탄화 작업이 돼 있다든가 아니면 욕실이든 어디든 앉거나 잡을 수 있는 보조 시설이나 비상벨이 부착돼 있다든가 하는 편의사항들이 있었고요.

또 건강상태를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센서를 집안에 부착해서 이상 신호가 감지될 때는 곧바로 간호팀이 출동할 수 있도록 돼 있었습니다.

[이가혁 앵커]

가격은 어떤가요?

[정원석 기자]

가장 작은 평형대가 대략 보증금 7억원에 월세를 포함한 이용료 200만원대 정도더라고요.

펜트하우스 급의 대형평수는 보증금 22억원에 이용료가 500만원을 넘었습니다.

서울 시내에 위치한 고급 실버타운들의 경우, 이런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가 수반되는데다 근처에 대형 병원이 위치하고 있다보니 가격이 비싸도 수요가 몰린다는 거죠.

기존에 시니어 레지던스로 운영되고 있는 곳들 역시 평균적으로 4년을 대기해야 할 정도라고 합니다.

[이도성 기자]

가장 작은 평형이 보증금 7억원에 월 200만원.

누구나 가긴 쉽지 않겠지만 경제력이 되는 장년층은 꽤 많이 찾겠는데요?

[정원석 기자]

네, 특히 본인이 가고 싶을 경우에 형제자매나 친구들에게 소개해서 함께 입주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가혁 앵커]

장년층 인구비중이 커지다보니 실버산업이 성장하고 있는데, 그 단면 잘 봤습니다. 마지막 세번째 소식 전해주시죠.)

[정원석 기자]

네, 벌써부터 더운 날은 이게 5월이 맞는지 의심될 정도여서 올여름 무더위가 심상치 않을 것 같은데요.

[이가혁 앵커]

오늘은 흐린데도 서울 낮 최고 27도까지 올라간다고요.

[정원석 기자]

그래서 벌써부터 의류와 침구업계가 '쿨웨어'를 전면적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어제 저희가 백화점을 한번 찾아가봤는데, 진짜 아웃도어 브랜드들과 침구 관련 브랜드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기능성 냉감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더라고요.

[백다혜 앵커]

근데 이 냉감 소재라는 게 입으면 진짜 시원한가요?

[정원석 기자]

저도 사실 직접 착용하며 사용해본 적은 없어서 확실하게 더 낫다고 말씀은 못드리는데 만져보면 다르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소재 자체가 다르다보니까 분명 살에 닿았을 때 마치 시원한 곳에 옷을 넣어뒀던 것처럼 냉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이도성 기자]

냉장고에 옷을 넣어두었다가 빼서 입는 그정도 느낌인가요?

[정원석 기자]

그 정도는 아닌데 에어컨 앞에 잠깐 서있다가 옷을 만진 느낌이랄까요? 섬유 자체가 가진 냉감 기능에 땀 흡수와 통기성도 있고 가볍다 보니까 확실히 무더위에 맞춤형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침구들의 경우에는 올 여름 전기료 폭탄 등을 감안해 에어컨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고객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구매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화면출처 : JTBC '톡파원 2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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