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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방사능 검출 시 매뉴얼' 없다…반년 전 지적에도 아직 "작성 중"

입력 2023-05-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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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방류했을 때 우리 해역에서 방사능이 검출되는지 감시하는 곳이 원자력 안전 위원회입니다. 그런데, 방사능이 검출됐을 때를 대비한 대응 매뉴얼조차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미 반년 전에도 나왔던 지적이지만, 지금까지도 아무 진척이 없는 겁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장.

원자력안전위원회를 향해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해역에서 오염수 수준의 방사능이 나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물었습니다.

[박완주/무소속 의원 : 만약에 해양 방사능 감시 결과 오염수인 방사능 농도가 검출됐다, 이것에 대한 행동 매뉴얼이 있습니까?]

[유국희/원자력안전위원장 : 그것은 행동 매뉴얼… {확인해 보니까요, 정확하게는 없고요.}]

유국희 원안위원장은 현재 일본 현지에서 방류 관련 시설을 점검 중인 시찰단 단장이기도 합니다.

국감장에서의 지적 이후 반년이 넘게 지났지만, 매뉴얼은 아직도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매뉴얼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보고서를 참조해 작성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IAEA가 검증 보고서를 통해 '일본 측 계획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면, 사실상 오염수 방류는 불가피한 상황이 됩니다.

비상 행동매뉴얼을 비롯한 관련 대책 마련에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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