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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출신 제시카 패션 브랜드, 월세 못내 '강제집행'

입력 2023-05-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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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출신 제시카 패션 브랜드, 월세 못내 '강제집행'
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만든 패션 브랜드 '블랑 앤 에클레어' 본점이 법원으로부터 강제집행 절차를 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집행관들은 지난 24일 블랑 앤 에클레어에 대한 인도집행을 실시했다.

강제집행으로 불리는 이 절차는 사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자에 대해 국가가 강제권력으로 그 의무 이행을 실현하는 절차를 뜻한다.

지난 2021년 12월 블랑 앤 에클레어 측은 본점이 입점해있던 서울 강남구 건물주로부터 임대차 계약에 따른 월차임 미납 이유로 건물명도 청구 소송을 당했다.

지난해 6월 법원의 화해 권고 결정으로 끝난 듯 싶었지만, 블랑 앤 에클레어 측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법원의 강제집행까지 이어지게 됐다.

이에 대해 블랑 앤 에클레어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브랜드 측은 "코로나로 한창 외식업이 힘들었을 때 건물주(이하 건물 측)에 사정을 밝히며 임대료를 일시 늦출 수 있는지 양해를 구했었으나 거절을 당하며 '3개월간 밀리면 나가라'는 내용증명을 받았다. 블랑은 내용에 합의하며 당시 10시 이후 영업이 가능하게 된 정부지침에 따라서 건물 측에 10시 이후 영업을 위한 엘리베이터를 다시 10시 이후로도 운행을 재개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엘리베이터 문제만 해결해주길 바라며 원활한 운영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도리어 건물 측은 10시 이후 엘레베이터 운행 중지 및 메인 출입구조차 폐쇄시켜버렸다. 어쩔 수 없이 2층이었던 영업장을 출입하기위해 8시 이후에 문을 닫는 1층 의류매장을 통해 고객들을 안내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 6개월이 넘도록 고객들의 수많은 불편, 불만으로 인한 컴플레인으로 심각한 운영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참고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또 "4월 초 영업을 더이상 이어갈 수 없을 것이라 판단 후 영업중지 및 임대계약해지를 결정내릴 수밖에 없었다. 건물 측은 3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이 부분을 검토하겠다는 이유로 계속 답변을 미뤄오며 무시를 해왔고, 그렇게 답변을 무시당하고 기다리고 있던 중 3개월이 지났다는 이유로 돌연 갑자기 강제집행을 예고하고 영업장을 기습방문하여 운영 중이던 영업을 방해하며 결국은 강제집행을 진행하고 매장을 철거시켜 버렸다"며 "강제로 영업을 방해받고 중지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보증금반환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않아 또 다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블랑 역시 소송을 검토하며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진실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해당 브랜드는 제시카가 지난 2014년 설립한 브랜드로, 제시카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타일러 권이 대표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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