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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겹치기 출연 불구 '이로운 사기' 이로운 선물 될까[종합]

입력 2023-05-25 15:09 수정 2023-05-2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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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 사기' 김동욱

'이로운 사기' 김동욱

'이로운 사기' 천우희와 김동욱

'이로운 사기' 천우희와 김동욱

배우 김동욱이 채널 편성 변경 영향으로 뜻하지 않게 겹치기 출연을 하게 됐다. KBS 2TV 월화극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이로운 사기'로 동시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두 작품 모두 월화극, 두 작품 모두 윈윈이 될 수 있을까.


25일 오후 tvN 새 월화극 '이로운 사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수현 감독, 배우 천우희, 김동욱, 윤박, 박소진, 이연이 참석했다.


'이로운 사기'는 공감 불능 사기꾼과 과공감 변호사, 너무 다른 두 사람의 절대 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짜릿한 공조 사기극이다.
'이로운 사기' 이수현 감독과 출연진

'이로운 사기' 이수현 감독과 출연진


이수현 감독은 "케이퍼물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기존 케이퍼물은 어떠한 공동된 목표를 가지고 공조하는 구조이지 않나. '이로운 사기'는 인물들이 가진 텐션이 더 센 경우가 많다. 어떤 속내를 가지고 움직이는 것인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주인공이 처음엔 빌런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복수를 하고자 하는 이유를 알게 된다면 공감하며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로운 사기' 천우희

'이로운 사기' 천우희


천우희는 천재 소녀로 세간의 이목을 받았으나 존속 살해범이 된 공감 불능 사기꾼 이로움 역으로 분한다. 출연 이유에 대해 묻자 "글이 재밌었다. 극 중 설정 자체가 공감 불능과 과공감, 사기꾼과 변호사라는 게 굉장히 모순되지 않나. 아이러니함에서 오는 긴장감이 꽤나 매력적이었다. 거기 안에서 오는 복수물, 케이퍼물적인 장르적 재미도 가지고 가겠다 싶더라. 다채로운 모습으로 변신을 할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외적 변신이 많았다. 감독님이 비주얼적으로 시청자분들이 봤을 때 재미도 있고 흡인력도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기극, 복수극이라는 장르에 맞춰 무드가 깊을 필요가 있겠다 싶었다. 너무 무거우면 재미 요소가 빠질까 봐 고민을 많이 했다. 준비를 많이 했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김동욱은 타인의 감정에 과몰입을 하다못해 고통도 느끼는 과공감 증후군 변호사 한무영 역을 맡았다. '법조계 뱀파이어'라고 불리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김동욱은 "보는 분들이 알겠지만 '커피 프린스 1호점' 때와 비교하면 세월 직격탄을 맞은 걸 알 것이다. (별명과) 외적인 건 공감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에 MC 박경림이 반발했고 김동욱은 웃음을 터뜨리며 "극 중 성격이 냉철해서 뱀파이어란 별명이 붙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이로운 사기'로 처음 만나 호흡을 맞춘 사이. 다른 작품에서 재회하고 싶다며 차진 호흡을 예고했다. 김동욱은 "두 말할 나위 없이 좋았다. 아쉬운 건 둘이 만나 호흡을 맞추고 재밌는 모습을 보여주는 신이 초반에 많지 않았다. 다음 작품에서 또 만나란 것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천우희는 "처음에 극 중 설정이 과공감과 공감 불능이다 보니 서로 이해할 수 없는 둘이지 않나. 티격태격한다. 치유와 공감의 과정을 겪으며 순화가 된다. 현재도 촬영 중이지만 후반부에 대화하는 신을 촬영하고 있는데 순간 뭉클하더라. 감정을 교감하는 듯한 느낌을 초반부터 가졌으면 어땠을까 싶더라. 다음 작품에서도 만나면 좋을 것 같다. 동욱 오빠가 유머감각이 좋다. 코미디를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하나하나 퍼즐이 완성됐을 때 완벽하다고 느껴지는 것처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했고 스스로 이로운 조합이라고 자신한다는 '이로운 사기' 팀이었다.

그러나 시작 전부터 암초를 만났다. 지난 1일 첫 방송을 시작한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대결을 해야 한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김동욱. 김동욱이 자신의 작품을 두고 경쟁하게 된 것. 앞서 그는 "두 작품 모두 매력적이다. 그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 중요한 건 시청자들에게 좋은 작품을 온전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어떤 작품이든 사랑받을 수 있길 바라고 있다"라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월화극 후발 주자로 뛰어든 '이로운 사기'가 김동욱의 표현처럼 시청자들에게 '이로운 선물'이 될 수 있을까. 어떠한 결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29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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