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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총재 "금통위원 모두 최종금리 3.75% 가능성 열어둬"

입력 2023-05-25 14:37 수정 2023-05-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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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통위원 6명 모두가 최종 금리 3.75%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5일) 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하기로 결정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위원들이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이유는 첫째, 소비자 물가가 예상대로 둔화하고 있지만 근원 물가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기 때문"이라며 "물가 속도를 더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두 번째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지, 계속할지 또 그것이 국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될지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이르다고 했습니다.

이 총재는 "(소비자)물가가 확실하게 2% 목표 수준으로 수렴한다는 증거가 있기 전까지 인하 시기를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금리를 300bp(1bp=0.01p) 이상 올린 상태에서 올라간 금리가 실제로 물가나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우리가 원하는 목표 수준을 달성하는데 충분한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연준이 어떻게 금리를 결정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우리가 먼저 성급하게 결정하기보다는 그 영향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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