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챗봇 '챗GPT'를 사용해 본 기업 인사담당자가 10명 중 6명에 달한다고 사람인 HR연구소는 밝혔습니다.
오늘(25일)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 산하 사람인 HR연구소는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 316명을 조사한 결과, 57.9%의 응답자가 '챗GPT 사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중 42.6%는 챗GPT를 업무에 활용하는 수준에 대해 '개인적인 수준에서만 참고용으로 사용한다'고 답했습니다. 36.1%는 '정보수집, 요약, 번역 등 일부 기능을 활용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13.1%는 '여러 업무에 적극적으로 꾸준히 활용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챗GPT를 '업무에 활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8.2%에 그쳤습니다.
챗GPT를 사용해 본 응답자 대부분(91.8%)이 크건 작건 업무에 이를 활용한 적이 있는 것입니다.
'챗GPT의 인사관리 업무활용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 결과. 〈사진=사람인 HR 연구소 제공〉
향후 챗GPT가 인사관리 업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많았습니다.
전체 응답자 중 76.6%는 챗GPT를 업무에 활용할 경우 '생산성 향상과 만족도 증대 등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인사관리 업무 중 챗GPT 활용이 가장 적합한 분야로는 '인재 육성·교육'(35.1%), 인재확보(10.4%), 인력배치 및 경력개발(9.8%) 등 순으로 꼽혔습니다.
다만 회사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인사 업무에 챗GPT를 활용하는 곳은 많지 않았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11.1%만 '회사 정책상 챗GPT를 인사관리 업무에 활용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대로 '챗GPT를 활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44.6%에 달했습니다. '미정이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44.3%였습니다.
사람인 HR 연구소 측은 이와 관련 "보안 이슈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AI의 사내 활용에 관한 보안 정책 강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