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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회 '보라! 데보라' 유인나·윤현민, 타이밍 바로 잡을까

입력 2023-05-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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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데보라'

'보라! 데보라'

'보라! 데보라' 유인나, 윤현민의 엇갈린 타이밍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결말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4일 방송된 ENA 수목극 '보라! 데보라' 13회에는 유인나(데보라)와 윤현민(이수혁)이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다시 시작하자는 황찬성(노주완)의 말에 단호히 선을 긋지 못한 유인나의 모습에 윤현민은 망설였다. 엇갈린 타이밍 속 끝내 전하지 못한 진심이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날 유인나는 새로운 출발을 결심했다. "프리허그가 필요하고 그럴 때 언제든지 전화해요"라는 윤현민의 따뜻한 위로와 응원에 '어쩌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사람과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사랑에 빠질 수 있지 않을까'라면서 진짜 자신을 드러내 보기로 했다.

그렇게 유인나는 라디오 코너 '연애에 진심인 편'으로 복귀했다. 연애코치 타이틀을 버리고 이별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유인나는 이별 후 성장한 자신의 이야기와 윤현민에게 고마웠던 마음을 전했다. 그런 가운데 청취자와 전화 연결을 하는 코너에서 뜻밖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익숙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황찬성이었다. 헤어진 연인과 다시 시작하기 위해 고백을 하러 간다는 그의 사연에 유인나는 당황했고, 횡설수설하며 코너를 급하게 마무리했다.

혼란스러운 유인나 앞에 황찬성이 나타났다. 그는 다시 시작하자며 붙잡았고, 단호하게 뿌리치지 못한 유인나는 결국 그를 따라나섰다. 그렇게 유인나와 마주한 황찬성은 "너한테만큼은 완벽한 남자 친구이고 싶었다. 이기적이고 불안한 사람인데 안 들키려고 한 게 지쳤었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유인나도 그에게 솔직하지 못했었다는 생각에 "너를 알아갈 기회를 달라"라는 황찬성의 말을 거절하지 못했다.

그 시각 윤현민 역시 유인나에게 향하고 있었다. 황찬성의 고백은 그를 불안하게 했다. 방송국에 도착한 윤현민은 때마침 황찬성과 함께 나가는 유인나를 목격했고 마음은 복잡해졌다. 타들어 가는 윤현민의 속도 모르고 "사랑에 굴복한 남자의 절절한 고백에 안 흔들릴 여자가 어딨어?"라는 주상욱(한상진)의 말은 그를 더욱 망설이게 했다.

황찬성의 거침없는 직진은 계속됐다. 연애서 프로젝트 미팅차 윤현민을 만난 유인나는 라디오 사연에 대해 설명 하고자 했지만, 때마침 황찬성이 들이닥쳤다. 그는 "보라한테 들었어요. 일하면서 친해진 사이라고"라며 윤현민에게 인사를 건넸다. 의도가 다분한 황찬성의 말에 유인나는 당황했고, 윤현민이 먼저 자리를 피하며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황찬성은 물러서지 않았다. "혹시 보라 좋아해요?"라는 그의 도발에 윤현민은 "전 남친이 이럴 자격이 있나"라고 응수했다. 이에 "헤어지고 힘들 때 위로해 준 사람에게 잠깐 흔들릴 수 있다는 거. 그 틈을 이용해서 시작하는 건 엄연한 반칙이죠"라는 황찬성의 말은 윤현민을 흔들었다.

윤현민은 불편한 마음으로 유인나를 마주했다. "다시 시작하게 된 거 정말 축하해요. 방송도, 연애도"라며 준비해 온 꽃다발을 건네고 돌아섰다. 붙잡지 못한 유인나의 마음도 답답하기만 했다. 엇갈린 타이밍과 마음은 상처로 고스란히 돌아왔다. 윤현민은 정작 하고 싶은 말을 뒤로한 채 연애서의 결말을 두고 비틀린 말들을 쏟아냈고, 유인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진심을 숨긴 두 사람의 대화는 서로에게 상처만 입힐 뿐이었다.

과연 유인나와 윤현민은 엇갈린 타이밍을 바로 잡고 진짜 연애를 시작할 수 있을까. '보라! 데보라' 최종회는 오늘(25일) 오후 9시 ENA DRAMA 채널과 지니TV,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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