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구속영장 기각' 유아인, 귀갓길 음료 페트병 맞고 '표정 돌변'

입력 2023-05-25 09: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배우 유아인이 24일 오후 11시 40분께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결정을 통보 받고 서울 마포경찰서를 빠져 나가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이 던진 음료 페트병에 맞아 불쾌한 심경을 내비쳤다. 〈사진=연합뉴스TV·SBS〉

배우 유아인이 24일 오후 11시 40분께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결정을 통보 받고 서울 마포경찰서를 빠져 나가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이 던진 음료 페트병에 맞아 불쾌한 심경을 내비쳤다. 〈사진=연합뉴스TV·SBS〉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이 시민이 던진 음료 페트병에 맞는 모습이 포착됐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오후 11시 30분께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도 어렵다"며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마약) 혐의 유아인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에서 결과를 전달 받은 유아인은 즉시 석방 돼 오후 11시 40분께 경찰서를 나섰다. 취재진의 질의응답 후 차량으로 이동하던 유아인은 한 시민이 던진 페트병을 맞고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해당 페트병에는 음료가 담겨 있었고, 뚜껑을 연 채 던진 페트병에 유아인의 옷도 얼룩으로 젖었다. 유아인은 페트병을 맞자마자 인상을 찡그리며 뒤를 돌아봤지만 동행인이 빠른 걸음으로 만류하면서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상습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이 24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유아인은 프로포폴과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다섯 종류의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9일 유아인이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려다 실패한 정황이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상습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이 24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유아인은 프로포폴과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다섯 종류의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9일 유아인이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려다 실패한 정황이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유아인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법원이 내려주신 판단을 존중하고 감사하는 마음이다. 남은 절차에 성실히 임하면서 할 수 있는 소명을 해나가겠다"면서도 증거 인멸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은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 지난 1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아인은 24일 오전 11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포승줄에 묶여 호송됐다.

하지만 구속영장은 최종 기각. 이민수 부장판사는 "증거들이 이미 상당수 확보돼 있고, 기본적 사실관계 자체는 상당 부분 인정하면서 대마 흡연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있다"며 "코카인 투약 혐의는 일정 부분 다툼의 여지를 배제할 수 없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한 주거가 일정하고 동종 범행 전력이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경찰은 기각 사유를 검토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지 검토할 방침이며, 유아인의 마약류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를 받는 유아인의 주변 인물 4명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