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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콘서트 간 연예인에 '악플 세례'…중국인들 왜?|월드 클라스

입력 2023-05-25 08:48 수정 2023-05-2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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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오늘(25일)은 중국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요즘 한-중 관계 분위기가 영 심상치 않습니다.

이번에는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프로그램 출연이 갑자기 중단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가수 정용화가 지난 17일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입니다.

"오랜만에 베이징에 돌아왔다"며 공항 도착 장면과 중국 음식 사진을 올렸는데요.

정용화는 중국 최대 동영상사이트가 제작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베이징시TV총국은 "한국 연예인 정용화의 예능 프로그램 제작을 승인한 바 없다"면서, "지속적으로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수 현아도 다음달 중국 우한음악제에 참가하기로 했는데 취소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11월 한중정상회담 이후 한국 연예인 출연 제한 조치가 풀리는 기류였거든요.

그런데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시 규제가 강화된 것 같아요.

[캐스터]

네, 공교롭게도 G7 정상회의가 끝나자마자, 우리나라를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자국 내 네이버 검색을 차단한 중국이 이번엔 한한령 카드를 다시 꺼내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실제 중국 시나망은 "한국 연예인들이 중국에서 돈을 벌고 돌아가 중국을 비난한다"며 출연 제재를 옹호했고요.

다른 매체들은 "통쾌하다. 한한령은 사라지지 않았다"며 반한 여론을 부추겼습니다.

[앵커]

최근 4일 전에 블랙핑크 콘서트에 방문한 중국 연예인들에 대한, 중국인들의 비난도 굉장히 거세다고 해요. 웨이보에 블랙핑크 콘서트를 간 중국 연예인, 인플루언서의 명단이 공개됐는데, "중국 배우가 한국 걸그룹 콘서트에 가도 되냐"면서 '매국노' 취급하는 악플이 쏟아지고 있대요.

[기자]

한미일 밀착 외교에 집중했던 정부가 이제는 중국 리스크 관리에도 나서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은 우리 국민들도 즐겨보는 OTT 넷플릭스 소식입니다.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구독자들의 계정 공유를 금지한다고 공표했습니다.

넷플릭스는 현지 시간 23일 자사 블로그에 "미국에서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는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낸다"며 이렇게 공지했는데요.

'A Netflix account is for use by one household.'

'Netflix 계정은 한 가구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계정 공유는 더는 안된다는 거죠.

그러면서, 다른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려면 우리 돈으로 만 원이 넘는, 한 달에 7.99달러를 내야 한다고 안내했습니다.

[앵커]

궁금한건, 우리나라에서는 계정 관련해서 어떻게 한다는 얘기가 있었나요?

[캐스터]

아직 한국 도입 시기는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구독자가 가장 많은 북미 시장에서 계정 단속을 하기로 한데다, 계정 단속을 2분기부터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가까운 시일 내로 적용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넷플릭스는 앞서 일부 남미 국가에서 시범적으로 계정 공유를 금지한 결과, 단기적으로는 가입자 수가 줄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늘어났다며 계정공유 금지를 확대할 뜻을 밝혔습니다.

[앵커]

어쨌든 우리 넷플릭스 시청자들에게는 아쉬운 내용이네요.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금지 조치가 소비자의 외면을 받을지, 아니면 구독 수요를 더 창출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선 것 같아요.

[캐스터]

네,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일본하면 빼놓을 수 없는 대표 음식, 바로 우동이죠. 

그만큼 우동에 남다른 애정과 자부심을 자랑하는 일본 사람들 많은데요.

최근 여기에 금이 쩍~하고 갈만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얼마 전 소셜미디어에 올라와서 일본 사회를 발칵 뒤집은 게시물입니다.

컵우동 속을 지금 젓가락으로 휘저으니까 더 잘 보이는데, 뭘까요?

황당하게도 개구리입니다.

그것도 살아있는 상태로 나왔습니다.

[기자]

아니, 국물 뜨거운데 어떻게 산 채로 나와요?

[캐스터]

문제의 우동은 차갑게 먹는 '샐러드 우동'이었습니다.

일본의 한 우동체인이 지난 16일 출시한 신제품인데요.

셰킷 셰킷~ 면과 채소를 소스와 섞어 먹는 '냉우동'인데, 출시와 동시에 대대적인 홍보도 했고요.

업체도 꽤 유명한 곳이라, 벌써 20만 개 넘게 팔려나갔다고 합니다.

아니 그런데 살아있는 개구리가 '고명'처럼 들어있다니요.

[앵커]

무슨 반찬? "개구리 반~찬", 살았니 죽었니? "살았다" 딱 이거잖아요.

[캐스터]

단백질 부족할까봐 배려한 건 절대 아닐테죠.

파문이 확산하자 우동 업체측은 "폐를 끼쳐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보건당국 조사에선 매장이 아니라 채소를 가공하는 공장에서 개구리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네요.

[앵커]

그래도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떼진 않았네요. 뭐 먹다가 이물질 나와서 신고하면 공방 벌이는 경우도 꽤 있잖아요.

[캐스터]

그런거 잘못하면 자칫 호미로 막을 거 가래로 막게 되는 수가 있죠.

업체는 앞으로 재발을 막기 위해 검품 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래도 전 한동안 우동 보면 생각날 것 같네요. 개굴.

이번엔 미국 미시간주로 가보시죠.

풀밭을 헤치고 소 한 마리가 나타났는데요.

그대로 고속도로를 가로질러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정말 '소'동극이 펼쳐졌습니다.

그런데 그 뒤를 카우보이 모자를 쓴 남성이 쫓고 있어요.

말을 타고 올가미까지 던지는데 서부영화의 한 장면이 따로 없습니다.

[앵커]

영화 아니고 실제 상황인거죠?

[캐스터]

황당하지만 진짜 현실입니다.

인근 농장에 있던 소 한 마리가 탈출해 이런 일이 벌어진 건데요.

카우보이도 모자라 사륜구동 오토바이까지 동원돼 한참을 분투한 끝에 이 말썽쟁이 소를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앵커]

경찰까지 나설 정도였으니 다친 사람, 그리고 다친 소 없을까 걱정되네요.

[캐스터]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소도 무사히 농장으로 돌아갔는데요.

프리덤~자유를 꿈꿨던 소의 일탈은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기자]

우리나라도 이틀 전 대구에서 도살장 가던 돼지가 탈출했다가 다시 잡힌 일이 있었잖아요.

[캐스터]

그러게요. 흔한 일은 아닌데, 혹시 가출이 유행인 걸까요?

아무튼 덕분에 서부개척시대 때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카우보이까지 봤네요.

(화면출처 : 유튜브 'salt_and_sqz' 'ToridollCorporation' 'gakuseidomonohakaba'·마루가제제면 홈페이지·트위터 'kaito09061' 'kurulin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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