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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세사기 피해자 또 숨진 채 발견…석 달 새 4명 사망

입력 2023-05-24 19:52 수정 2023-05-2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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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첫 소식은 전세사기단 피해자 소식입니다. 인천의 피해자 또 한 명이 또 숨진 채 발견됐는데, 유서가 나왔습니다. 최근 석달새 4명째입니다. 이틀 전에는 여야가 피해자 대책에 합의하고 발표도 했었습니다.

먼저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건물 앞엔 전세사기 피해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현수막 걸려 있습니다.

오늘 오전 이 현수막 앞에 세운 차량 안에서 40대 남성 이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 사망 원인은, 그 방식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타살의 혐의점은 없습니다.]

직접 쓴 유서도 나왔습니다.

이 씨는 지난달 전세사기 피해지원센터를 찾았습니다.

[인천시청 관계자 : 법률 상담만 받으시고 가셨어요. 전세 보증금은 6200만원으로 계약된 걸로 확인돼 있고요.]

5년 전 전세 계약을 맺은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간 겁니다.

낙찰되면 전세금 3500만원은 받을 수 없는 처지였습니다.

이 집 임대인은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대규모 전세 사기를 벌인 혐의로 구속된 남모 씨입니다.

이 씨가 살던 140세대 규모 아파트 주민 80%가 비슷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아파트 주민 : (정부가) 신경 좀 써줬으면 좋겠어요. 국회의원들하고 해서, 뭐 공청회인지 뭔지 하던데…]

남씨 일당에게 전세 사기를 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지난 석달 동안 모두 4명입니다.

피해자들은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해 왔습니다.

(VJ : 박태용 /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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