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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이상" 누리호 3차 발사 2시간 전 취소…"내일 쏠 수도"

입력 2023-05-24 20:01 수정 2023-05-2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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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예정됐던 누리호 3차 발사가 취소됐습니다. 카운트 다운을 두 시간쯤 앞두고 결정된 일입니다. 처음으로 우리 인공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쏘아 올리는 시도여서 기대가 컸는데요. 어떻게 된 건지, 그러면 또 언제 쏠지,  나로우주센터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민 기자, 발사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었는데, 갑자기 취소됐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준비 작업도 잘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발사관리위원회는 오후 2시에 '예정대로 오후 6시 24분에 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좋은 분위기는 얼마 가지 못했습니다.

오후 3시 40분쯤 발사과정에 문제가 생겼단 소식이 들렸고 결국 발사관리위원회는 오후 4시 10분 긴급 회견을 열어 오늘 발사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정확히 어떤 문제였습니까?

[기자]

발사관리위원회가 밝힌 원인은 통신 이상입니다. 들어보시죠.

[오태석/과기정통부 1차관 (발사관리위원장) : 저온헬륨을 공급하는 밸브를 제어하는 과정에서 발사 제어 컴퓨터와 발사대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 간의 통신 이상이 발생하였습니다.]

통제실과 발사대의 컴퓨터 사이에 통신이 잘 안돼서 발사를 취소했다는 겁니다.

통신이 안 된건 소프트웨어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정확한 건 오늘 밤 정밀 조사를 해봐야 알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그러면 내일 다시 쏠 수는 있는 겁니까?

[기자]

일단 다행히 발사체에 이상이 없는 걸로 판단돼서 내일 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게 발사관리위원회의 입장입니다.

왜 통신 이상이 생겼는지 누리호를 세워둔 상태에서 고쳐보기로 했는데요.

오늘 밤과 내일 아침까지 점검을 해본 뒤 내일 오전 중에 발사할지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내일 쏘게 되면 오늘과 같은 오후 6시 24분이 발사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못 쏘게 돼도 세워둔 상태에서 고칠 수 있는 문제라면, 앞으로 일주일 정도, 그러니까 이달말까진 다시 쏠 기회가 있는데요.

그때까지는 위성의 배터리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문제가 심각하면 누리호를 뉘여서 다시 조립동으로 가져와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다시 쏘기 위해선 몇 주, 길게는 몇 달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 중계PD : 김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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