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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예인 출연도 막았다…'한한령 카드' 다시 꺼내는 중국

입력 2023-05-2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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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프로그램 출연이 갑자기 중단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네이버 검색을 차단한 중국이 이번엔 한한령 카드를 다시 꺼내든 거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공교롭게 G7 정상회의가 끝나자마자, 우리나라를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가수 정용화가 지난 17일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입니다.

"오랜만에 베이징에 돌아왔다"며 공항 도착 장면과 중국 음식 사진을 올렸습니다.

정용화는 중국 최대 동영상사이트가 제작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베이징시TV총국은 정용화 출연 소식은 사실이 아니며 해당 업체 또한 그를 출연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수 현아도 다음달 중국 우한음악제에 참가하기로 했는데 취소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한중정상회담 이후 한국 연예인 출연 제한 조치가 풀리는 기류였다가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시 규제가 강화됐단 분석입니다.

[리모 씨/베이징 시민 : 한한령은 정부 입장이고 중국 문화를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중국인으로서 당의 입장을 따라야죠.]

실제 중국 시나망은 "한국 연예인들이 중국에서 돈을 벌고 돌아가 중국을 비난한다"며 출연 제재를 옹호했고 다른 매체들은 "통쾌하다. 한한령은 해제되지 않았다"며 반한 여론을 부추겼습니다.

이 때문에 한미일 밀착 외교에 집중했던 정부가 이제는 중국 리스크 관리에도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화면출처 : 중국 후난TV)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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