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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서훈 자택 압수수색…전략연에 '측근 채용' 압력 혐의

입력 2023-05-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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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지원, 서훈. 문재인 정부 시절 두 명의 국정원장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두 사람이 국정원장으로 있을 때, 측근들을 국정원 산하기관에 부당하게 채용하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입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박지원, 서훈 전 국정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적용한 혐의는 직권남용과 업무방해입니다.

두 사람은 각각 국정원 산하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 측근들을 부당하게 채용하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박 전 원장이 2020년 8월 자신의 보좌진 출신 2명을 서류전형과 면접 등 제대로 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채용하도록 했다는 겁니다.

서 전 원장은 2017년 8월, 채용 기준에 미달한 조 모씨를 뽑기 위해 인사 관련 규칙을 바꾸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후 부원장까지 승진한 조씨는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사무실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 어제(23일) 법원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국정원 비서실장실 등에서도 채용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조사할 전망입니다.

앞서 국정원은 자체 감사 이후 해당 의혹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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