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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 아파트 외벽에 "돈 주세요"…한때 고공 농성

입력 2023-05-24 16:10 수정 2023-05-2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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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기 화성시 반월동 한 아파트에서 작업자가 밀린 임금을 달라며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24일 경기 화성시 반월동 한 아파트에서 작업자가 밀린 임금을 달라며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경기 화성시 한 아파트에서 도색 관련 관계자가 밀린 임금을 달라며 한때 고공 농성을 벌였습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오늘(24일) 오전 11시 30분쯤 화성시 반월동 한 아파트 외벽에 사람이 매달려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14층 규모의 아파트 외벽에서 50대 남성 A씨가 옥상과 연결된 로프를 타고 매달려 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A씨는 아파트 시공사 측으로부터 하청을 받은 도색업체 대표로 임금 체불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파트 외벽을 타고 내려오던 A씨는 붉은색 페인트로 '돈 주세요'라는 글자를 쓰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날 21명을 현장에 출동시켜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긴박한 대치가 이어진 끝에 A씨는 무사히 지상으로 내려왔습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JTBC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오후 3시 22분 A씨가 자력으로 내려왔다"고 전했습니다.

소방당국은 A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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