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 불의 섬'의 이은경 PD가 작품을 기획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은경 PD는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사이렌: 불의 섬' 제작발표회에서 "'사이렌'이라는 단어는 공습경보를 뜻한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세이렌에서 유래됐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아름답지만 위험한 여자'로 통용되고 있다"며 "공습경보와 '아름답지만, 위험한 여자'라는 두 가지 뜻을 포함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했다"고 밝혔다.
또 이 PD는 "진짜의 이야기를 해보자는 것에서 시작했다. '알쓸신잡' '유퀴즈'를 연출하며 진짜를 이길 수 없다는 걸 배웠다"면서 "직업적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모아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이들이 어떻게 일을 하는지 보여주는 것이 살아있는 이야기가 될 것 같아 생존 전투 서바이벌을 기획하게 됐다"고 했다.
또한 이은경 PD는 "리얼리티 쇼에서 가장 중요한 건 참가자의 몰입이라고 생각한다. 섬이 그 몰입도를 배가시켜줄 것 같았다. 가장 큰 특징은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1km 정도의 길이다. 물이 차면 사라지고 물이 빠지면 보인다. 걸어 들어간 길에서 길이 사라지면 고립감이 배가 되더라. 출연진에게 그런 고립감을 선사해서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사이렌: 불의 섬'은 최강의 전투력과 치밀한 전략을 모두 갖춘 여성 24인이 6개의 직업군별로 팀을 이뤄 미지의 섬에서 치열하게 부딪히는 생존 전투 서바이벌 예능이다. 두 여성 제작진, 이은경 PD와 채진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경찰, 소방, 경호, 스턴트, 군인, 운동팀 총 24명의 참가자가 출연한다.
'사이렌: 불의 섬'은 오는 30일 공개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