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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관 작가 '고래' 부커상 불발…불가리아 '타임 셸터' 수상

입력 2023-05-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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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관의 '고래' 〈사진=부커상 홈페이지〉

천명관의 '고래' 〈사진=부커상 홈페이지〉


올해 영국의 최고권위 문학상인 부커상 최종후보에 올랐던 천명관의 '고래'가 아쉽게 수상이 불발됐습니다.

영광의 주인공은 불가리아 작가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의 '타임 셸터'(Time Shelter)가 됐습니다.

부커상심사위원회는 현지시간 23일 런던 스카이가든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2023 부커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타임 셸터'를 선정했습니다.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의 '타임 셸터' 〈사진=부커상 홈페이지〉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의 '타임 셸터' 〈사진=부커상 홈페이지〉


'타임 셸터'는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유망한 치료법을 제공하는 한 진료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심사위원단은 "아이러니와 우울함으로 가득 찬 훌륭한 소설"이라는 평가와 함께 "우리의 기억이 사라지면 우리는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질문을 다루는 심오한 작품"이라며 수상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천명관 작가 〈사진=부커상 홈페이지〉

천명관 작가 〈사진=부커상 홈페이지〉


지난 2016년 한강의 '채식주의자'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부커상 수상의 기대를 모았던 천명관의 '고래'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습니다.

2004년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인 '고래'는 출간 이후 오랜 시간 국내에서 꾸준히 사랑받았고 이번 후보 지명으로 다시금 주목받았습니다.

부커상 측은 '고래'에 대해 "한국이 전기근대에서 후기근대 사회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경험한 변화들을 새롭게 조명하는 작품"이라며 "역사와 문화를 관통하는 롤러코스터적인 모험, 삶과 죽음 등에 대한 마법의 서사시"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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