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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 튀기다 불이야!"…부천 오피스텔 51명 대피

입력 2023-05-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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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7시 52분쯤 부천시 심곡동 12층짜리 오피스텔 10층에서 불이 났다. 〈사진=부천소방서 제공〉

23일 오후 7시 52분쯤 부천시 심곡동 12층짜리 오피스텔 10층에서 불이 났다. 〈사진=부천소방서 제공〉


경기 부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프라이팬에 애벌레를 튀기다 불이 나 수십명이 대피했습니다.

오늘(24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불은 어제(23일) 오후 7시 52분쯤 부천시 심곡동 12층짜리 오피스텔 10층에서 발생했습니다.

최초 신고자는 불이 난 집의 거주자인 A씨의 자녀로, 거실에서 TV를 시청하다 '불이야'라는 소리를 듣고 옥외로 대피한 후 119에 신고했습니다.

당시 A씨는 주방에서 프라이팬에 기름을 넣고 애벌레를 튀기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화염은 없고 흰색 연기만 가득 찬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소방대원은 인원 54명과 장비 25대를 동원해 배연 작업을 실시했고 오후 8시 11분쯤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이 불로 A씨 등 51명이 대피했으며 집 내부와 가스레인지 등이 타 소방서 추산 32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애벌레에 묻어 있던 수분이 고온의 기름에 닿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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