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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발사대 선 누리호, '진짜 위성' 싣고 우주 향한다

입력 2023-05-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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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오늘(24일) 오후, 다시한번 우주를 향해 날아오릅니다. 2차 발사 때와는 달리 이번엔 실제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임무도 수행하게 되는데요. 준비가 잘 되고 있는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공다솜 기자, 일단 오늘 누리호를 발사하는건 확정이 된 거죠?

[기자]

네 맞습니다. 어젯밤 10시가 넘어 확정됐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오후 9시 30분쯤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었는데요.

위원회는 누리호가 정상적으로 발사 준비를 마쳤고 오늘 이곳 나로우주센터의 기상 상황도 충분히 맑을 것으로 보인다며 발사를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예정된 발사 시간은 오늘 오후 6시 24분입니다.

오늘 오후 1시쯤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가 다시한번 열리는데요.

정확한 시간은 이때 정해질 예정입니다.

준비 상황과 날씨, 우주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예상 시간보다 30분 가량 당겨지거나 미뤄질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이 누리호 세 번째 발사잖아요? 지난해 2차 발사와는 어떻게 다른 건가요.

[기자]

누리호의 맨 윗부분인 3단에 실린 위성들이 다릅니다.

지난해 이뤄진 2차 발사에선 누리호가 위성을 궤도에 올릴 수 있을지 시험하기 위해 성능 검증 위성, 그러니까 가짜 위성을 싣고 갔는데요.

이번엔 진짜 실전 임무를 수행하는 실용 위성들을 싣고 갑니다.

오늘 발사 후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위성들은 레이더로 지표면을 관측하거나 북극 해빙의 변화를 탐지해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등에 사용하게 됩니다.

[앵커]

이번엔 진짜 위성을 싣고 가는군요. 어제 누리호를 발사대로 옮기는 그 작업도 아주 조심스럽게 이뤄졌다구요.

[기자]

조립동에 있던 누리호를 어제 아침 7시쯤 발사대로 옮겼는데요.

조금의 충격도 위험해 무인 특수차량에 태워 시속 1.5km의 아주 느린 속도로 옮겼습니다.

이후 발사대에선 케이블을 연결해 연료 등을 넣고 수직으로 곧게 세우는 기립 작업까지 마무리했습니다.

어제 오후 소나기가 오는 바람에 작업이 다소 늦춰지기도 했는데요, 밤 9시 15분 쯤 문제 없이 발사 준비를 끝냈습니다.

[앵커]

그럼 혹시 오늘 시민들이 현장에서 누리호 발사하는 걸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안타깝게도 보안 때문에 이곳 나로우주센터에선 볼 수 없습니다.

어제부터 발사대를 중심으로 반경 3km를 통제하고 있는데요.

취재진도 제 가슴에 달린 것과 같은 초록색 비표를 받아야 출입이 가능합니다.

발사를 앞두고는 인근 바닷길과 하늘길도 닫혀 드론 등을 띄우는 것도 금지됩니다.

발사 장면 직접 보시려면, 인근 해수욕장이나 전망대 등을 찾아 방문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누리호 발사 준비가 한창인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화면제공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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