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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식은 심사 열외…'서학개미 리딩방 길잡이' 된 고위공직자들

입력 2023-05-23 20:16 수정 2023-05-2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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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하나의 틈은 바로 해외 주식입니다. 국내 주식과 달리 아예 직무 관련성이 있는지 심사조차 받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책적으로 해외 주식과 연결된 부분도 요즘은 꽤 있죠.

계속해서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고위공직자들이 선택한 주식은 무엇일까요?]

[본인과 가족 명의로 신고한 주식보유 내용이라고 나와 있어요.]

고위공직자가 갖고 있는 해외 주식이라며 추천합니다.

정보가 많은 고위공직자가 샀으니 따라 사라는 글도 보입니다.

고위공직자의 해외 주식은 국내 주식과 달리 직무 관련성 심사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제약이 없으니 자유롭게 거래하고 그 내역이 '추천 종목'이 되고 있는 겁니다.

JTBC가 전수조사한 고위공직자 중 3분의1은 본인 또는 가족이 해외주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김은혜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과 배우자는 넷플릭스 주식 수천만 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통령실이 직접 넷플릭스의 25억 달러 투자 유치를 발표했지만 주식을 그대로 갖고 있습니다.

김 수석 측은 "공직자 재산신고에 관해선 따로 말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가족 명의로 20종이 넘는 해외주식을 갖고 있습니다.

산업 정책에 폭넓게 관여하는 자리지만 심사는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강 차관 측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인사혁신처는 고위공직자라도 해외 주식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3년 전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 취임 뒤 김 사장이 해외 주식을 보유한 회사가 한전의 사업을 따내는 등 이해충돌 논란은 계속돼 왔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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