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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 내려놔야"…노무현 추도식 날 '이재명 사퇴론' 불 지핀 친문

입력 2023-05-23 20:12 수정 2023-05-2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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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 봉하마을에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도 총출동 했습니다. 최근 리더십 위기를 겪고 있는 이 대표는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노무현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를 자처하는 친문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 대표가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단 취지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봉하마을을 찾은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노무현 정신'을 후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노무현 대통령께서 꿈꾸셨던 역사의 진보도 잠시 멈췄거나 또 과거로 일시 후퇴하는 것 같습니다. 뚜벅뚜벅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용기를 내겠습니다.]

최근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논란 등 잇따른 리더십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단 의지를 드러낸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같은날 당 내에서는 현 지도부의 반성과 쇄신이 먼저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친문계 윤건영 의원은 봉하마을 방문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새 혁신 기구에 당 지도부가 전권을 위임해야 한다"며 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남겼습니다.

"재창당"을 거론하며 사실상 비상대책위원회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비명계 일각에서 이 대표의 사퇴를 주장한데 이어, 친문계에서도 2선 후퇴 요구가 공개적으로 나온겁니다.

앞서 친문계 최고위원인 고민정 의원도 가상화폐 논란 관련 이 대표의 대응 방식을 공개 비판한 바 있습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 민주당의 모습은 국민들 눈에는 윤 대통령과 닮아도 참 많이 닮아 보였습니다.]

비명계에 이어 친문계 일각에서도 '이재명 사퇴론이 거론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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