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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빼달라" 말한 여성 갈비뼈 부러지게 폭행한 전직 보디빌더

입력 2023-05-2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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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낮에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직 보디빌더가 주차 시비 끝에 30대 여성을 폭행했습니다. 갈비뼈가 부러져서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최승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모자를 쓴 여성이 흰색 승용차 앞에서 차주를 기다립니다.

차를 빼달라는 겁니다.

반소매 셔츠를 입은 남성이 나타났고 말다툼이 시작됩니다

[가해자/전직 보디빌딩 선수 : {상식적으로 (차를) 여기에다 대시면 안 되죠.} 아이 XX, 상식적인 게 누구야!]

이 남성은 전직 보디빌딩 선수였습니다.

말다툼이 격해지더니 남성이 여성 머리채를 잡고 끌어당깁니다.

땅에 쓰러뜨린 뒤 주먹으로 얼굴을 때릴 듯 위협합니다.

[가해자/전직 보디빌딩 선수 : 야 이 XX아, 입을 어디서 놀려?]

결국 주먹질을 시작하고 위에서 누른 채 머리를 반복해서 때리고 발길질합니다.

[가해자 아내 : 오빠, 그만. 그만. 그만!]

남성의 아내가 말려보지만 듣지 않고 목덜미를 잡고 가격합니다.

맞던 여성이 옷을 잡고 늘어지자 웃통을 벗어버립니다.

분이 덜 풀렸는지 침을 뱉습니다.

[퉤 퉤 퉤!]

여성은 갈비뼈가 부러져 6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피해 여성/30대 : 어떻게 또 마주칠까 무섭기도 하고, 아파트 단지 안이잖아요.]

가해 남성은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자신과 아내도 폭행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가해자/전직 보디빌딩 선수 : 저희 와이프를 밀치고 막 이런 상황이니까 너무 화가 나니까… 지금 (임신한) 애가 유산되기 일보 직전이었어요.]

경찰은 남성을 공동폭행 혐의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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