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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 가격, 1일 섭취 성분별 최대 10배 차이"

입력 2023-05-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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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사진=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 〈사진=한국소비자원〉


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의 가격이 1일 섭취량 기준 성분에 따라 최대 10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2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 분말 또는 씹는 형태의 18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제품별 가격은 1일 섭취량 기준으로 유산균 종류와 무기질, 비타민 등의 첨가에 따라 최대 10배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단일균주 제품 중에는 CJ웰케어의 'BYO 식물유래 유산균 키즈'가 1일 섭취량 기준 18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광동제약의 '컬처렐키즈츄어블'이 1600원으로 제일 비쌌습니다.

복합균주 제품 중에는 종근당건강의 '락토핏 키즈'가 1일 섭취량 기준 382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일동제약의 '지큐랩 우리 아이 유산균 멀티비타츄어블'이 1933원으로 제일 비쌌습니다.

최고가인 일동제약 제품은 최저가인 CJ웰케어 제품보다 10배가량 비쌌습니다.

유산균수는 대부분 기준 이상이었으나 기준 미달인 제품도 있었습니다.

조사대상 18개 제품 가운데 17개 제품은 1일 섭취량 당 8억~310억 CFU 수준으로 건강기능식품 기준(1억 CFU/g)에 적합했습니다. CFU는 균의 숫자를 측정하는 단위입니다. 일동제약의 '지큐랩 우리 아이 유산균 멀티비타츄어블'이 310억CFU로 가장 많았고, 조아제약의 '잘크톤 쑥쑥 면역 생유산균'은 8억CFU로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아이배냇의 '꼬마 유산균 츄어블'은 550만CFU로 유일하게 건강기능식품의 기준에 미달했습니다.

제조사인 아이배냇은 해당 제품이 현재 단종돼 판매하고 있지 않으며,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에게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비자원에 회신했습니다.

비타민, 무기질 등과 같은 첨가물 함량이 성인 기준치를 적용한 일부 제품도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지용성 비타민 등 일부 영양성분은 많은 양을 섭취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섭취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소비자의 오인 또는 과다 섭취를 막기 위해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섭취 연령에 맞게 개선하도록 업체에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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