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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미국 주 최초 '금지령' 뒤집을까…몬태나주에 소송 제기

입력 2023-05-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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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

〈사진=JTBC 캡처〉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미국 주 최초로 틱톡 금지령을 내린 몬태나 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22일(현지시간) CNN,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틱톡이 제기한 이번 소송은 미국 몬태나 주가 내년부터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몬태나 주는 미국 최초로 틱톡 금지 법안을 통과시킨 주입니다.

앞서 미국은 안보상의 우려로 연방정부를 비롯해 20여개 주, 의회, 군 소속 직원들의 모바일 장치에서 틱톡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주 차원에서 일반인에게도 틱톡을 금지한 건 몬태나 주가 처음입니다. 법안에는 내년 1월부터 앱 마켓들이 틱톡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지 못하도록 비활성화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를 어기면 앱 마켓이나 틱톡은 1만 달러(약 13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틱톡 측은 몬태나 주의 금지 조치를 놓고 헌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틱톡 대변인은 "우리는 우리의 사업과 몬태나 주의 수십만명 틱톡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몬태나 주의 위헌적인 틱톡 금지에 이의를 제기한다"면서 "판례와 사실을 바탕으로 우리의 법적 도전은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금지 조치는 중국 정부가 미국 틱톡 사용자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추측을 토대로 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몬태나 주 측은 "이같은 법적 문제를 예상했으며 몬태나 사람들의 사생활과 보안을 위해 금지령을 변호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틱톡은 전 세계적으로 30억 명이 다운로드했을 정도로 인기 있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하지만 '틱톡이 사용자 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기고 있다'는 안보상의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연방 정부는 틱톡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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