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중국 제재에 마이크론주 '뚝'…한국 반도체에 쏠리는 시선

입력 2023-05-23 08: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중국이 미국 마이크론 반도체 구매를 금지하면서 오늘(23일) 새벽 마감된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의 주가가 3%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미국은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의 반응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월요일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부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전날 중국 당국이 "인프라 공급망에 심각한 보안 위험을 초래했다"면서 마이크론 제품의 구매 중단을 명령했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매출 가운데 11%인 33억 달러, 4조 원 이상을 중국에서 벌었습니다.

결국 마이크론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85% 하락한 66.23 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조처로 가장 큰 이득을 볼 곳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며 동맹국인 한국의 대응에 관심이 모인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미 상무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반도체 산업의 혼란을 막기 위해 동맹국들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따라서 반도체 장비의 수출입을 통제할 수 있는 미국의 압박이 한국 기업엔 고통이 될 수 있다고 월스리트저널(WSJ)은 분석했습니다.

특히 워싱턴 방문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의 반도체 동맹에 동참키로 한 점도 강조했습니다.

반면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 기업의 중국내 반도체 판매가 늘어도, 마이크론 물량을 대체한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겠냐며, 중국에 맞선 동맹들의 단합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는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관련기사

중국 "마이크론 반도체 구매 중단"…미국에도 보복 조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