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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살인 물가'…"벽지 대신 지폐로 도배한다"는 아르헨티나 현 상황|월드 클라스

입력 2023-05-23 09:09 수정 2023-05-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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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오늘(23일)은 일본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요즘 일본이 부러울 정도로 잘 나가는데요.

최근 일본 증시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지수는 어제까지 8거래일 연속 올랐는데요.

무려 3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겁니다.

[앵커]

최근 일본은 경제성장률이 세 개 분기 만에 플러스로 '깜짝' 전환하기도 했잖아요. 그런데 궁금한게 일본 주식시장 왜 이렇게 나홀로 좋은 거예요?

[캐스터]

NHK는요.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전체적으로 양호한 상황에서 해외 투자자금이 몰렸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밖에 엔화 약세, 내수 활성화, 반도체 투자 유치, 지정학적으로 높은 전략적 가치 등의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걸로 분석됩니다.

해외 언론도 일본의 상황을 주목하기 시작했는데요.

파이낸셜타임스 보도 보면요.

'How Japan got its swagger back' '일본의 위용이 어떻게 돌아왔나'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습니다.

[기자]

우리 주식시장은 계속 안 좋거나 제자리만 맴돌고 있는데 왠지 속이 쓰리는데요?

[캐스터]

그런데요. 올라가는 건, 증시 뿐만이 아닙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내각 지지율도 치솟고 있는데요.

요미우리신문 보시겠습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 56%, 정상회의 효과로 9%포인트 상승'이라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한 달 만에 무려 10%포인트 가까이 올라간 건데요.

올해 들어 한·일 관계 개선, G7 성공 개최 등 연이은 외교 성과를 통해 지지율 반등에 완벽하게 성공한 겁니다.

[앵커]

국내 투자자들도 최근 일본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우리나라 더 긴장해야겠어요.

[캐스터]

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일본과는 정반대인 나라로 가보겠습니다.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메시의 나라, 아르헨티나의 경제가 빠르게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먼저 영상 잠시 보시면요.

무료 급식소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죠.

사람들이 고단해 보이네요..

쓰레기 매립지에서 쓰레기를 뒤지는 사람들도 보이는데요.

시민 인터뷰 잠시 들어보시죠

[아르헨티나 시민 : 외식을 중단했고요. 4년 동안 휴가를 가지 않았습니다. 보험 등의 비용을 지불할 수 없다보니 차를 팔았습니다.]

[캐스터]

지난달 아르헨티나의 물가상승률은 무려 109%를 기록했습니다.

109%의 상승률, 감히 상상이 안 되는 숫자인데요.

그러다보니 화폐가치가 정말 휴지 조각이 됐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요.

"벽지 대신 지폐로 도배한다"는 현지 주민의 인터뷰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돈값이 벽지값 만큼도 안 나간다는 거잖아요. 심지어 마트에 침입한 강도가 아르헨티나 페소는 쓸데 없다며 가져가지 않는 사건도 발생했다고 하더라고요.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된거죠?

[캐스터]

재정이 고갈된 상황에서도 과도한 무상복지와 포퓰리즘 정책 등을 펼치다가 이런 경제파탄 상황에 이른 겁니다.

일각에서는 아르헨티나가 10번째 국가부도, 디폴트 상황에 직면했다고 보는데요.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고통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네요.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반복되는 일상 속 일확천금을 꿈꾸며 복권 많이들 사시죠.

그런데 호주에서는 이 못지 않은 횡재의 기회가 하늘에서 뚝 떨어졌다고 하네요.

칠흙같이 어두운 밤, 갑자기 수상한 빛이 번쩍입니다.

호주 퀸즐랜드의 하늘에서 불덩어리가 급강하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파란색에서 붉은 빛으로 샤라라~ 정말 일생에 두 번 보기 힘든 장관입니다.

[기자]

정체가 뭐에요?

[캐스터]

이 섬광의 정체가 뭔지 공식적으로 밝혀지진 않았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유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흔히 별똥별이라고 부르는 거죠.

하지만 섬광이 워낙 컸기에 '도대체 저기 뭐지?'

'비행기 추락인가?' '우주 쓰레기인가?'

다양한 목격담이 쏟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음속과 폭음 등을 분석해 이 유성의 낙하 지점을 인구가 300명도 채 안 사는 작은 해안 마을, '크로이던'이라고 지목했는데요.

그러자 '운석을 줍겠다'며 이 마을로 외지인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희귀성 때문에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잖아요. 아예 운석 사냥꾼도 있다고 하고요.

[캐스터]

맞습니다. 괜히 '우주의 로또'라고 불리는게 아니거든요.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형태가 많이 사라져서 온전한 운석인채로 남아있을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만 '주우면 대~박~'

게다가 철 같은 금속 성분이 많이 들어있으면 그 가치가 수억 원까지 달할 수 있다고 하네요.

우리 이제 매주 복권 사지 말고, 별 따러 가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와, 이게 진짜 탑건이다, 전투기 한 대가 창공을 가르는데요.

더 높은 곳으로, 높이 솟구치더니, 별안간 땅에 내리꽂히듯 추락합니다.

불꽃이 일면서 펑 폭발하는데요.

스페인의 한 공군기지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앵커]

영화 보는 줄, 안에 탄 사람은 무사할까요?

[캐스터]

추락하기 직전 조종사는 극적으로 좌석을 탈출했습니다.

병원에서 치료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하거든요.

이게 더 영화같은 일 아닐까 싶어요.

지상에서도 충돌로 별도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진 않았습니다.

[앵커]

천만다행입니다만, 애초에 왜 이런 사고가 난거죠?

[캐스터]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에어쇼 비행 연습을 하던 중이었다는데요.

갑자기 기체 이상이 발생했고 균형을 잃으면서 추락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자]

잊을만하면 일어나는 일이다 싶어요.

이런 사고 왜 계속 반복되나 몰라요.

[캐스터]

그러게요. 비단 스페인에서만 일어나는 사고도 아니죠.

그간 미국, 영국, 이탈리아 등 유사한 추락 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또 철렁하게 만들었는데요.

부디 이런 날벼락은 이제 그만, 제대로 규명하고 대비해서  더는 같은 사고 소식을 전하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CLICKDNEWS' '9News Queensland' 'Domenico' 'Natasha Emeck'·유튜브 'The Project'·트위터 'Black Diamond' 'Love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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