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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센터] 2호 태풍 '마와르' 북상…한반도 영향은?

입력 2023-05-2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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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센터입니다.

오늘(22일) 우리나라에서 황사가 기승을 부릴 때 저 멀리 적도 부근 바다에선 제2호 태풍 마와르가 북상 중입니다.

중심기압 965헥토파스칼의 강한 강도의 태풍인데요, 오는 24일 수요일쯤 괌 부근 해상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틀 전망입니다.

우리 기상청뿐만 아니라 지금 보시는 유럽중기예보센터 등 해외 기상청도 비슷한 경로로 예측하고 있는데요, 애초 한반도 쪽으로 좀 더 올라올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북동쪽에 있는 고기압대에 막히면서 앞으로는 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마와르는 수요일부터는 매우 강한 등급으로 발달하겠습니다.

태풍의 세기만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 상륙했던 태풍 힌남노와 비슷한데, 경로가 다릅니다.

힌남노는 북위 25.8도의 높은 위도에서 발생해서 우리나라와 굉장히 가까운 상태에서 올라온 경우고요, 마와르는 위도 7도 부근, 적도와 굉장히 가깝게 만들어져서 한반도와는 그만큼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힌남노가 대만을 향했다면, 마와르는 좀 더 아래쪽 필리핀을 향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태풍에서 만들어진 수증기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고요, 주 중반 이후에 태풍의 영향 여부를 더 정확하게 알 수 있겠습니다.

이어서 영상 하나 보시겠습니다.

조금 전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우박이 떨어진 모습입니다.

검은 아스팔트바닥에 마치 흰구슬을 뿌려놓은 것 같습니다.

서울과 성남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기불안정이 심해지면서 이렇게 우박이 쏟아졌는데요, 내일도 대기가 불안정한 가운데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강원내륙과 충북, 경상도를 중심으로 5~20mm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또, 남아있는 황사의 영향으로 공기 질도 좋지 않겠습니다.

내일 전국이 대체로 맑다고 오후엔 일부지역에서 구름이 끼겠습니다.

아침 기온은 서울 15도, 대전 12도 등으로 오늘보다 1도에서 4도가량 낮겠습니다.

하지만 낮 기온은 서울과 대구 27도 등 오늘보다 1도에서 5도가량 높겠습니다.

이번 주 소나기를 제외하면 뚜렷한 비 소식 없는 가운데, 낮 동안 예년보다 더 덥겠습니다.

다음주 월요일에는 중부지방에 비소식이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센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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