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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병사들, 당직 때 여군 이름·사진으로 성희롱 문서 작성"

입력 2023-05-22 19:00 수정 2023-05-22 19:23

공군, 성희롱 문서 작성 주도한 전역자 1명 경찰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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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성희롱 문서 작성 주도한 전역자 1명 경찰 수사 의뢰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공군 병사들이 당직 컴퓨터에 여군 간부들의 이름과 사진 등이 담긴 문서를 만들어 성희롱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공군 측은 문서를 작성한 1명에 대해 경찰 수사 의뢰했고 당시 해당 사건을 보고 받았지만 묵살한 간부 2명을 징계 입건했습니다.

오늘(22일) 공군은 한 전투비행단 소속 병사 6명이 당직 인수인계 문서에 여군 간부의 이름, 사진, 휴대전화 번호 등을 적어두고 성희롱 발언을 이어왔다는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들 6명은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인수인계 등을 위해 마련된 컴퓨터에 이같은 일을 벌였습니다. 피해자들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과 외모 품평 등을 일삼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대 간부들은 올해 3월 신고를 통해 이 내용을 파악했지만 즉각 조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히려 신고자에게 문제 파일을 삭제하도록 회유했습니다. 또 대대장에게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군은 뒤늦게 간부들에 대한 징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신고를 받고도 보고를 하지 않은 간부 2명을 징계 입건했다"며 "해당 문건 작성을 주도한 1명은 현재 전역한 민간인으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말했습니다.

6명 중 나머지 인원들에 대해서도 "문서 작성에 얼마나 가담했는지와 성희롱 등 행위를 했는지 여부를 조사해 (수사 의뢰) 처리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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