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22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초대 국가보훈부장관으로 지명된 박민식 후보자가 오늘(22일) 인사청문회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사업에 대해 "제 개인적 소신은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윤영덕 의원은 박 후보자에게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추진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이에 대해 "(보훈부 내년 사업계획에) 기관장의 뜻이 반영되지 않겠느냐"며 개인적 소신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현재 정해진 건 하나도 없다"면서도 "기념관 건립 중기사업계획에서 언급이 되었지만, (아직) 입지나 주체, 추진 여부 등은 확정된 게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국가보훈처는 최근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추진과 관련해 3년간 460억원이 소요된다고 추산한 바 있습니다.
박 후보자는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으로부터는 "이승만 전 대통령, 백선엽 장군, 김원봉 애국지사 세 분은 독립유공자 또는 나라를 구한 참전 군인으로서 예우를 받아야 할 대상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이승만 대통령은 1등 건국공로훈장(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받은 상태고, 백선엽 장군은 6·25전쟁 때 대한민국을 지키고 구한 장군이기에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독립운동가 김원봉 지사에 대해선 "여러 가지 활동을 했습니다만 북한 정권과 너무 직결되기 때문에 상당히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