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대통령 관저 개입 의혹' 천공, 수십 번 출석 불응했는데 서면조사로 끝

입력 2023-05-22 20:29 수정 2023-05-22 20:4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대통령 관저 이전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 중이죠. 그런데, 천공을 서면조사로 끝내기로 했습니다. 이유가 천공이 수십차례 소환에 응하지 않았기에 내린 결정이라는데요.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들은 천공 봐주기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어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도 자서전에서 같은 주장을 했습니다.

[부승찬/전 국방부 대변인 (지난 2월) : 국가 중대사에 민간인이 개입한 이런 게 사실이라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고요.]

그러자 대통령실이 직접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을 명예훼손죄로 고발했고, 압수수색과 피의자 소환도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천공에 대해서는 서면조사로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천공에게 수십 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출석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여 이달 초 서면 조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관저 이전과 관련해 육군 총장 공관 등을 방문한 적 없다는 내용의 답변서를 받았다"고 덧붙습니다.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들은 황당한 조치라고 주장합니다.

[김종대/전 정의당 의원 : 명예를 훼손당했다고 하는 측이 오히려 진술에 응하지 않는 참으로 기이한 사건입니다. (경찰의) 일방적인 감싸기였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

관련기사

[단독] 군, '천공 의혹' 담긴 책 펴낸 민간 출판사도 압수수색 경찰 "무속인 천공, 지난해 3월 육군총장 공관 CCTV에 없어" [단독] 건진법사 가족 '이권개입' 의혹에 대통령실 직접 '경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