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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연체율 또 올라...금리는 올랐는데 소득은 안 늘어

입력 2023-05-22 18:25 수정 2023-05-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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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빌린 돈을 못 갚는 사람들이 많아져 은행권 '대출 부실'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를 의미하는 지표는 주요 시중 은행들의 대출 상환 연체율입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평균 0.304%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기(0.186%)보다 0.118%포인트 급증한 겁니다.

주목할 부분은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연체율은 물론 가계 연체율도 크게 오르는 중이라는 겁니다. 금리는 오르고 소득이 늘지 않아 빚을 못 갚는 가정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일부 주요 은행은 가계대출 연체율이 지난 2018년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오르는 가계대출 연체율 〈자료화면=JTBC〉

오르는 가계대출 연체율 〈자료화면=JTBC〉

부실 대출에 더 취약한 건 제2금융권입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체율은 5.1%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5%대 연체율은 2016년 말 이후 약 6년 만입니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여파가 금융계에 나타나는 건 올해 하반기로 예상한다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연체율이 더 오를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1조7104억 달러) 비율은 102.2%로 조사 대상 61개국 중 3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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