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괴물이 또다른 괴물을 숨도 못쉬게 만들었습니다. 김민재의 맹활약에 나폴리 팬들은 즐거웠지만, 그만큼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 나폴리 3:1 인테르밀란|세리에A >
골문으로 달리는 루카쿠를 멈춰세운 김민재의 거친 수비.
체격이 워낙 좋아 '괴물'로 불리는 공격수 루카쿠는 경기 내내 같은 '괴물' 김민재에게 철저히 막혔습니다.
특유의 영리한 수비가 빛났는데, 역습 상황, 루카쿠에게 가는 공은 한 발 앞서거나 제대로 위치를 잡아 잘라냈습니다.
이렇게 몸싸움을 줄였지만, 어쩌다 경합 상황이 와도 김민재는 힘과 속도로 루카쿠를 압도했습니다.
돌아서지 못하게 꽁꽁 묶어내고, 빠른 발로 슛을 차단하는 바람에 루카쿠는 유효슛 한 번 제대로 날리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 나폴리의 선제골이 터지고 김민재가 교체되자 내내 잡혀있던 루카쿠가 살아났습니다.
바뀐 수비수 제주스를 옆에 두고 동점 골을 터뜨린 겁니다.
나폴리는 이후 디 로렌조의 원더골과 가에타노의 추가골로 3-1로 이기긴 했지만, 큰 걱정을 안게 됐습니다.
김민재가 빠지면 경기력이 눈에 띄게 나빠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데 올여름, 김민재의 이적은 사실상 굳어지고 있어섭니다.
[나폴리 현지 방송 : 김민재의 체격, 적극성, 속도를 갖춘 선수는 찾기 어려워요. 그런 괴물 같은 선수는 별로 없죠. 스칼비니 선수를 거론하는데 김민재는 급이 다릅니다.]
오늘(22일) 영국에선 "맨유는 김민재가 살 집을 찾고 있다"며 사실상 계약을 마무리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인턴기자 : 김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