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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 살해 직후 '아버지상' 우롱"…피해자 딸의 호소

입력 2023-05-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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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납득할 수 없다" >

동거 여성과 택시기사를 연이어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기영이 최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습니다.

그런데 피해자의 딸이 직접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인터넷에 글을 올렸는데요. 한 번 보시죠.

이게 그 글인데요. 이틀 전 올라왔습니다.

1심 선고 바로 다음 날입니다.

그동안 노출을 자제해왔지만 가만히 있는 게 답은 아닌 것 같다고 적었는데요.

사형이 아닌 판결이 내려질 거라 생각하지 못해 슬픔과 더불어 분통이 터진다며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기영 같은 살인범이 사회에 나오지 못하도록 법 제도가 개선되길 바란다며 사형 집행 등 내용을 담은 국민청원을 접수중이라고도 적었습니다.

[캐스터]

아, 이 사건이 음주운전 접촉사고를 무마하고 택시기사를 살해한 사건이잖아요.

그리고 앞서 동거 여성을 살해한 사실 역시 드러났고요.

딸의 심정, 오죽하면 저렇게까지 적었을까요?

글과 함께 이기영과 주고받은 메시지도 공개했습니다.

이기영이 신고를 늦추려고 피해자인 척 거짓말을 했던 건데요.

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돈을 자신의 통장으로 이체한 내역도 올렸는데요.

남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보란 듯이 '아버지상'이라는 메모를 남겼다며 "사람을 우롱하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라고 했습니다.

[앵커]

유가족이 바라는대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기자]

아직 이제 1심이 끝났기 때문에 검찰이 항소한다면 2심에서 이 부분에 대해 다툴 가능성이 큽니다.

검찰은 이미 1심에서 사형 선고를 재판부에 요청했기 때문인데요.

판결문 분석이 끝나는대로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 재판은 조금 더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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