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리뷰]월드투어 포문 성공적… 우즈, 뜨거운 팬심에 보답

입력 2023-05-21 18:4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2023 월드투어 '우리' 인 서울(2023 World Tour 'OO-LI' in Seoul)' 현장 이미지

'2023 월드투어 '우리' 인 서울(2023 World Tour 'OO-LI' in Seoul)' 현장 이미지

'올라운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그동안 쌓아온 음악적 역량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10월 EDAM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튼 이후 발매한 미니 5집 '우리(OO-LI)'로 한층 더 성장한 감성을 보여준 그는 월드투어의 시작인 서울 공연을 통해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뿐만 아니라 여유로운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20~21일 양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2023 월드투어 '우리' 인 서울(2023 World Tour 'OO-LI' in Seoul)'은 우즈의 데뷔 첫 월드투어 서막을 여는 공연이다. 월드투어 타이틀인 '우리'는 우즈만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전 세계 팬들에게 선사해 각자의 시간을 거쳐 마주한 우리가 더없이 소중한 이 순간을 함께 만들어보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2023 월드투어 '우리' 인 서울(2023 World Tour 'OO-LI' in Seoul)' 현장 이미지

'2023 월드투어 '우리' 인 서울(2023 World Tour 'OO-LI' in Seoul)' 현장 이미지

◇ 첫 월드투어의 뜻깊은 시작

2018년 솔로 활동 후 단독으로 개최하는 첫 월드투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우즈는 서울을 시작으로 자카르타·쿠알라룸푸르·마닐라·오사카·도쿄·방콕·멕시·리마·산티아고·상파울루 등 11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강렬한 밴드 사운드와 타이트한 래핑이 인상적인 '버스티드(Busted)'로 공연의 포문을 활짝 연 우즈는 '하이잭(HIJACK)' '파랗게'를 잇따라 소화한 뒤 "올해 3월에 공개한 우리 프로젝트(OO-LI PROJECT)'의 첫 시작인 콘서트를 드디어 하게 됐다. '나를 찾는 과정'을 중심으로 (공연) 작업을 했다"며 들뜬 마음을 내비쳤다.

우즈는 팬들의 대한 걱정 역시 잊지 않았다. 그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나선다. 내가 다녀올 때까지 아프지 말길 바란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또 "'팔 부러질 것 같다' '다리 아프다' 등의 공연 첫날 후기 댓글을 봤다. 오늘은 얼마나 노는지 보겠다. 보는 내가 신나게 부탁드린다"는 능글맞은 멘트로 공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2023 월드투어 '우리' 인 서울(2023 World Tour 'OO-LI' in Seoul)' 현장 이미지

'2023 월드투어 '우리' 인 서울(2023 World Tour 'OO-LI' in Seoul)' 현장 이미지

◇ 새롭게 펼쳐진 우즈만의 이야기
이번 공연은 '새롭게 펼쳐질 우즈만의 이야기'가 담긴 구성으로 무대를 꾸몄다. 2020년·2021년 온·오프라인 단독 콘서트 때와 사뭇 다른 세트리스트로 눈길을 끌었다. 기존에 공개했던 무대 뿐만 아니라 최근 발매된 미니 5집 타이틀곡 '저니(Journey)'와 수록곡 '드로우닝(Drowning)' '버스티드(Busted)' '후 노즈(Who Knows)' '심연' 등을 세트리스트 최전·후방에 배치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음악적 스펙트럼이 폭넓은 아티스트라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점도 돋보였다. 댄스·록·알앤비·힙합·발라드 등 다양한 스타일의 곡으로 약 120분 간의 러닝타임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었다. 공연 전체의 강약 조절 역시 눈에 띄었다.


원곡과 다른 매력의 뉴진스 '하이프 보이(Hype boy)'와 아이브 '키치(Kitsch)' 무대는 서울 공연의 하이라이트였다. 각 노래의 포인트 안무와 선보인 무대는 짧았음에도 많은 이들의 떼창을 저절로 불러일으켰다.
'2023 월드투어 '우리' 인 서울(2023 World Tour 'OO-LI' in Seoul)' 현장 이미지

'2023 월드투어 '우리' 인 서울(2023 World Tour 'OO-LI' in Seoul)' 현장 이미지

◇ 뜨거운 팬심에 보답한 우즈

'2023 월드투어 '우리' 인 서울'은 지난달 30일 공식 팬클럽 선예매와 3일 일반 예매 모두 오픈과 동시에 전석이 초고속으로 매진됐다. 우즈의 막강한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공연 시작 약 2시간 전부터 장충체육관 근처 동대입구역 안과 밖은 우즈 팬들로 가득했다. 다수의 무즈(팬덤명)는 출입구 근처 설치된 포토스팟에서 사진 촬영하며 들뜬 마음으로 우즈의 첫 월드투어 공연을 기다렸다.

이에 보답하고자 우즈는 공연 내내 열정 가득한 텐션을 유지하며 팬들과 호흡했다. 모든 곡을 라이브로 소화한 만큼 콘서트 말미에 지칠 법도 했지만 힘든 내색 없이 그동안 준비해 온 무대를 완벽하게 선보였다.

우즈는 '저니(Journey)'와 앵콜곡 '베러 앤 베러(Better and better)' 가창 전 "시간이 정말 빠르게 갔다. 자유롭게 함성을 지를 수 있는 공연이 처음이다. 너무 좋았고 즐거웠다. 집에 가기 싫을 정도다. 공연은 끝나가지만 우리 프로젝트는 계속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DAM엔터테인먼트 제공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