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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첫 공동 참배

입력 2023-05-21 18:09 수정 2023-05-2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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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1일) 기시다 일본 총리와 함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했습니다. 한일 정상의 공동 참배는 이번이 처음인데, 대통령실은 가슴 아픈 과거의 직시이자 치유를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미일 정상 회담 관련 소식은 현지 특파원 연결해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태운 차량이 히로시마 평화공원으로 들어섭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기시다 일본 총리와 나란히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앞으로 걸어가 헌화합니다.

한일 정상의 공동 참배뿐 아니라 우리나라 대통령의 참배 역시,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이 이틀 전 만난 한국인 원폭 피해 동포 10명도 참석했습니다.

[우리가 함께 참배한 것은 한국인 원폭 피해자에 대해 추모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우리 총리님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한·일 양국이 과거사 문제 해결 위해 말 위주로 해왔다면 이번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국제사회 핵 위협에 양국이 공동으로 미국과 함께 대응하겠다는 의미도 담겼다고 대통령실은 강조했는데 북한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두 정상은 참배 뒤 자리를 옮겨 양자회담을 이어 갔습니다.

서울에서 만난지 2주 만입니다.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의 발전 방안은 물론 글로벌 이슈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 상호 연대와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서로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윤 대통령과는 두 달 사이에 세 번째 회담이며 우리 두 정상 사이에 이러한 관계 진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히로시마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대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이어갑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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