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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회 도중 심정지…마침 근처에 '은인'이 있었다

입력 2023-05-2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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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회에 참가한 50대 공무원이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심장에 이상이 생겨 1분 1초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119구급대원들이 '3분 만'에 나타나 생명을 구해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남성이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한 여성이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곧이어 여성 구급대원이 바통을 넘겨 받습니다.

남성 구급대원은 가방을 들고 환자 옆으로 갑니다.

심장 박동을 분석하고 전기 충격을 주는 '제세동기'입니다.

사고는 어제 오전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공무원 축구대회 첫 경기에서 났습니다.

57살 이모 씨가 경기 시작 15분 만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그런데 신고한 지 3분 만에 구급대가 나타났습니다.

마침 4km 떨어진 가까운 곳에 있었던 겁니다.

[권은정/강원 양양소방서 양양119안전센터 구급대원 : 양양에 구급차가 3대밖에 없어요. 아마 다른 출동을 나갔다면 많이 늦었을 겁니다.]

쓰러진 이 씨는 '심실세동' 상태였습니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고 제대로 수축하지 못해 혈액을 온몸에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권은정/강원 양양소방서 양양119안전센터 구급대원 : 이것은 반드시 심장 전기충격이 필요합니다. 그냥 심폐소생술만으로는 환자를 소생시킬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구급대원은 제세동기로 한 차례 전기 충격을 줬고 이내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이 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축구대회 관계자 : 다 회복이 됐는데 원인도 알아야 하고 그러다 보니까 검사를 조금 더 받아야 할 것 같다고…]

구급대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심폐소생술뿐 아니라 제세동기에 대한 관심도 더 커지길 바란 다고 했습니다.

[권은정/강원 양양소방서 양양119안전센터 구급대원 : 일반인들이 많이 신청해서 정확하게 숙지하고 계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내 가족을 살리는 길이거든요, 정말.]

(화면제공 : 강원도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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