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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윤 대통령 만남도 성사될까…'종횡무진' 젤렌스키

입력 2023-05-20 20:05 수정 2023-05-20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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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브리핑 시간입니다. 뉴스 스토리텔러 박진규 기자 나와 있습니다. 시작하죠.

[기자]

< 종횡무진 젤렌스키 >

오늘(20일)은 종횡무진, 전세계를 돌고 있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얘기를 좀 풀어보겠습니다.

[앵커]

말 그대로 종횡무진… 광폭 행보라는 표현도 나오더라고요. 일단 젤렌스키의 현재 위치는 일본 히로시마인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일본 히로시마에 도착을 했습니다.

프랑스 정부 항공기를 이용해서 온 부분도 흥미롭고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젤렌스키의 첫 아시아 방문이기도 합니다.

[앵커]

역시 젤렌스키의 목적은 지원을 호소하는 거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온라인 참가가 예정돼 있었는데요. 일본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면으로 참가하고 싶다는 강한 희망을 표명해 왔다" "G7 정상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세션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며칠 전에 부인 젤렌스카 여사가 한국에 와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었잖아요. 역시 G7 정상회의에 참가 중인 윤 대통령과 젤렌스키의 만남이 성사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대통령실은 일단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에 이른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단독 회동이 아니더라도 만찬이나 회의장에서 짧은 대화 정도는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앵커] 

그 부분도 사실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키워드가 종횡무진이니까, 젤렌스키가 우크라이나에서 일본으로 바로 온 게 아니죠?

[기자]

그렇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본으로 날아온 겁니다. 사우디에는 왜 갔느냐, 아랍연맹 정상회의에 참석을 했습니다.

전세계에서 돈 많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만났고요. 쿠웨이트 왕세자도 만났고요. 또 이라크 총리, UAE 부통령 등등 숨가쁜 외교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앵커] 

정말 숨이 차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전에 또 일정이 있었다면서요?

[기자]

유럽 4개국, 그러니까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영국을 돌았습니다. 그다음에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일본으로 온 겁니다.

일주일 사이에만 이렇게나 이동을 한 거거든요. 이동 거리를 더해봤더니 대략 1만7천 킬로미터가 되더라고요.

[앵커]

전세계를 도는 젤렌스키와 공개석상에서 보기 힘든 푸틴의 모습이 대비가 되기도 하네요.

[기자]

러시아 외무부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상하원 의원 등 500명의 입국을 금지했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미국의 추가 경제 제재에 대한 보복 조치로 보이는데, 오바마가 러시아에 갈 일이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본에서의 젤렌스키 행보는 내일 뉴스룸에서 또 전해드리겠고요. 다음 키워드 볼까요?

[기자]

< 오일머니 VS 차이나머니 >

유럽 축구 얘기를 이렇게 풀어봐도 좀 흥미로울 것 같아서 준비해봤습니다. 오일머니 대 차이나머니…

[앵커]

유럽 축구를 움직이는 큰손들이네요.

[기자]

그렇죠. 이번주에 유럽 클럽 대항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맞붙는 두 팀이 결정이 됐습니다.

잉글랜드의 맨체스터시티와 이탈리아의 인테르밀란. 맨시티가 오일머니, 인테르밀란이 차이나머니 이렇게 되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객관적으로 머니 파워는 오일머니가 더 강력합니다.

앞에서 빈 살만 얘기했었는데, 돈 많은 걸로 유명한 중동 왕족 또 생각나는 사람?

[앵커]

정답은 만수르. 갑부, 부자의 대명사죠.

[기자]

네, 아주 쉬운 퀴즈였습니다. 그 만수르가 맨시티 구단주죠. 2008년에 맨시티를 인수하고 막대한 투자를 해서 잉글랜드 최고의 팀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못 이룬 단 하나의 꿈. 바로 유럽 제패, 챔피언스리그 우승입니다. 이제 그 꿈에 딱 한 걸음을 남겨뒀습니다.

[앵커]

그런데, 중국 자본, 차이나머니도 꽤 강력하지 않았나요?

[기자] 

2010년대 중후반에는 그랬었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축구 굴기를 내세웠을 때까지… 인테르밀란도 2016년에 중국 유통기업 쑤닝 그룹이 인수를 했습니다.

쑤닝 그룹 회장 아들 스티븐 장이 2018년 회장에 취임을 했고요. 하지만 중국의 축구 투자에는 거품이 너무 많이 끼어 있었고요. 쑤닝 그룹도 위기를 맞으면서 인테르밀란에 투자할 여력이 크지 않은 그런 상황입니다.

맨시티와 인테르밀란의 선수단 몸값은 7천억원 넘게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축구를 돈으로만 하는 건 아니니까요. 인테르밀란은 13년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앵커]

공은 둥그니까요. 결승전 기대가 되네요. 잘 들었습니다. 박진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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