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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데' 잊은 롯데, 1위 탈환…부산 사직구장 '만원 관중'

입력 2023-05-2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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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부산 사직야구장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그동안 시즌 초반, 봄에만 강한 모습을 보여 '봄데'라는 별명이 붙었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여전히 리그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조금 전 시작한 2차전도 올 시즌 두번째로 매진을 기록하면서 사직구장엔 2만명 넘는 관중들이 꽉 들어찼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시즌 초, 봄에만 반짝하던 '봄데'가 아닙니다.

올해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2018년 이후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던 롯데, 5월 중순인데도 선두권을 차지할 정도로 성적이 좋습니다.

주말 3연전 시리즈 중 첫날인 어제, 리그 2위였던 롯데가 1위 SSG를 7대5로 꺾으면서 다시 1위에 올랐습니다.

경기 내내 흐름을 주도하며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LG에 반경기 뒤져있지만, 승률에서 앞서며 선두로 뛰어올랐습니다.

어제는 금요일인데도 사직구장엔 만 9천명 넘는 관중이 자리를 채웠습니다.

오늘 경기 2만 2천 석도 예매사이트에서 일찌감치 매진됐습니다.

부산 사직구장 만원 경기는 올 시즌 두번째입니다.

선수들도 이런 분위기가 신 납니다.

[김원중/롯데 투수 (어제) : 오랜만에 이런 사직야구장의 열기를 느끼신다고… (팬들이) 너무 가득 채워주셔서 항상 더 즐겁게 시합을 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상위권의 원동력은 탄탄한 내야 수비가 꼽힙니다.

롯데는 삼성보다 1개 많은 실책으로 실속 있는 경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선발 투수 5명 중 유일하게 선발승이 없었던 박세웅이 살아나면서 선발 투수진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사직구장에서 내일까지 이어지는 롯데와 SSG와의 3연전은 리그 1, 2위 상위권 팀들의 맞대결이자 '유통가 대전'으로 불립니다.

롯데가 '봄데 징크스'를 깨뜨리고 '탑데'가 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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