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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꺾고…한국 배드민턴, 6년 만에 '우승 사냥'

입력 2023-05-20 19:43 수정 2023-05-20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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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이스 안세영이 기세를 올리고, 남자복식은 이변의 완승을 거뒀습니다. 배드민턴 국가 단체대항전에서 우리 대표팀이 말레이시아를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대표팀은 내일(21일) 6년 만에 정상을 노립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 서승재·채유정 2:1 첸 탕 지에·토이 웨이│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 준결승 >

단체 경기 5게임 중 첫 번째 게임 혼합복식.

첫 세트를 말레이시아에 끌려가자 서승재는 허리 보호대도 풀어버렸습니다.

탄탄한 수비로 버티던 상대를 조금씩 흔들었고, 실수를 끌어내 두 세트를 연달아 따냈습니다.

주먹을 불끈 쥐며 첫판 승리에 환호했습니다.

하지만 남자 단식이 0대 2로 지면서 승부는 원점.

분위기를 가져온 건 대표팀 에이스 안세영이었습니다.

< 안세영 2:0 레차나│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 준결승 >

말레이시아는 19살 세계 71위 레차나를 깜짝 카드로 꺼내 들었는데, 세계 2위 안세영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예상 못한 코스에 상대는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습니다.

빙글 돌아 공을 받아치고, 대각 공격도 절묘하게 막아내면서 32분 만에 상대를 꺾고 포효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 다른 선수가 나와서 당황은 했지만, 제가 하고 싶은 배드민턴을 하다 보면 팀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크게 생각은 안 하고.]

< 김원호·나성승 2:0 아론 치아·소우이│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 준결승 >

안세영이 끌어올린 기세는 남자복식으로 이어졌습니다.

호흡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아 세계 803위인 김원호-나성승 조.

상대는 세계 2위 강호였지만,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뒤 유쾌한 세리머니도 펼쳤습니다.

[김원호 나성승/배드민턴 대표팀 : 저와 원호를 믿고 저희 플레이를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서…]

6년 만에 대회 정상을 노리는 대표팀은 오늘 저녁 열리는 중국과 일본 경기 승자와 내일 우승컵을 놓고 다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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