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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떨어져 운전도 못 했던 80대, 허리치료 받다가 눈 떴다
입력 2023-05-20 10:32
수정 2023-05-2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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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스허브)
녹내장 때문에 10년 넘게 앞을 제대로 못 봐 운전도 못 했던 80대 여성이 요통 치료 실험을 받다가 뜻밖의 시력을 회복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뉴질랜드 언론 뉴스허브에 따르면 린리 후드(80세 여성) 씨는 오타고 대학이 시행하는 만성 요통 완화 실험에 참여했다가 갑자기 시력을 되찾았습니다.
후드 씨는 "이제 운전하거나 글을 읽을 때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후드 씨는 통증과 관련된 뇌 부위에 전류를 보내는 전극 모자를 쓰고 침대에 누워 치료받았는데요. 한 달여 만에 예상치 못한 곳에서 효과를 본 것입니다.
특히 후드 씨는 이번 실험 참가자 중에서도 플라시보, 즉 가짜 치료 집단에 속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모두 20명의 환자가 참가한 이번 실험은 2개의 집단으로 나뉘어 한 달 동안 일주일에 5일 치료를 받는 것으로 구성됐습니다.
한쪽 집단에는 통증을 관장하는 뇌 부위에 실제 전기 자극을 주고, 또 다른 집단에는 피부에만 전기 자극을 줬는데 후드 씨가 여기에 속했던 겁니다.
이번 실험을 담당했던 디비야아드히아 박사는 "피부 자극이 시력을 담당하는 부위로 전달돼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4주 동안 후드 씨의 시력이 꾸준히 좋아져 지금은 거의 100% 회복됐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안태훈 / 라이브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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