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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멍냥이 집사 이직욕구 부르네…반려동물 양육비·입양휴가?

입력 2023-05-20 09:06 수정 2023-05-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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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후추(푸들·10)가 환하게 웃고 있다. 〈자료사진=한류경 기자〉

반려견 후추(푸들·10)가 환하게 웃고 있다. 〈자료사진=한류경 기자〉

이른바 반려동물 인구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0%인 1500만명에 달했습니다. 국민 4명 가운데 1명꼴로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셈입니다.

특히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고 키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펫팸족(Pet+Family)'이라는 신조어도 생겼습니다.

이런 인식 변화에 발맞춰 기업들의 복지 문화나 제도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수당부터 경조 휴가까지


먼저 반려동물 관련 복지 가운데 비교적 잘 알려진 반려동물 양육 수당. 한 번쯤 그런 것도 있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화장품 브랜드인 러쉬코리아는 2017년 반려동물 수당을 지급하는 복지를 도입했습니다. 월 5만원을 지급합니다.

반려동물 장례 휴가도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숨지면 하루 휴가를 지원합니다.

장례 휴가를 도입한 회사는 또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9월부터 이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집에서 함께 거주하는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부모님 집에서 거주하는 반려동물도 해당합니다. 현재까지 반려동물 장례 휴가를 사용한 직원은 5명이라고 합니다.

롯데백화점 측은 "반려동물도 장례 때 필요한 절차가 있는데 휴가를 지원해줘서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는 직원들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장례 휴가뿐만 아니라 입양 휴가를 주는 기업도 있습니다. 반려동물 관련 기업인 펫닥과 펀엔씨는 장례 휴가는 물론, 유기 동물을 입양할 경우 입양 휴가도 지원합니다.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반려동물을 입양하면 축하금을 지원하고 장난감을 선물합니다. 실제로 이 복지 혜택을 누린 직원들도 있다고 합니다.
 
경기도 양주에 있는 반려동물 장례식장에 추모 공간이 마련돼 있다. 〈자료사진=한류경 기자〉

경기도 양주에 있는 반려동물 장례식장에 추모 공간이 마련돼 있다. 〈자료사진=한류경 기자〉

 

사내 어린이집처럼 반려동물 돌봄 공간 마련한 기업도


1인 가구들이 반려동물을 입양하기 전 망설이는 이유, 아마도 출근하거나 집을 비우게 되면 돌볼 사람이 없어서일 것입니다.

반려동물 관련 기업인 핏펫은 마치 사내 어린이집처럼 회사 안에 강아지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청한 직원에 한해서 근무 시간에 반려견을 돌봐주는 겁니다. 단순 보호뿐만 아니라 교육·관리 프로그램 등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치원에 등록된 강아지는 30여마리입니다,

반려동물 보험을 지원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게임회사 펄어비스는 양육 지원금을 받지 않는, 미혼이나 자녀가 없는 기혼 임직원에게 반려동물 보험을 지원합니다. 통원·입원 의료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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