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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건물 저승사자' 마른나무흰개미, 서울 강남서 발견됐다

입력 2023-05-19 20:58 수정 2023-05-1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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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조 건축물 저승사자라고 불리는 '마른나무 흰개미'가 우리나라에서도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이미 국내에 있던 흰개미들과는 달리 수분이 거의 없는 마른나무까지 갉아먹기 때문에 가장 골치 아픈 곤충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임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목재 서랍에 구멍이 군데군데 뚫려있습니다.

서랍장을 열어보니 바닥에는 나뭇가루가 잔뜩 쌓여있습니다.

벽면에 붙어 있는 마른나무 흰개미가 갉아먹은 겁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마른나무 흰개미가 처음 확인됐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가정집에서 발견됐습니다.

국내에 이미 있는 흰개미는 습하고 그늘진 곳 나무에만 피해를 줍니다.

하지만 마른나무흰개미는 수분이 없는 것까지, 모든 나무를 갉아 먹습니다.

목조건축물 자체는 물론 집 안에 있는 목재 가구도 먹잇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에서 가장 골치 아픈 곤충으로 표현됩니다.

발견 당시 짝짓기 비행을 위한 날개가 있었습니다.

그만큼 이미 오랫동안 국내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현철/부산대 생명화학과 교수 : 한 집단이 안정화되는 데까지 10년이 걸린대요. 이 10년 동안 짝짓기 비행을 안 합니다.]

환경부는 유전자 검사와 함께 어떻게 국내로 들어왔는지 역학 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silvermica' 'My Termite Company'·'Dan The Bug Man' 'The Termite Guy'·디시인사이드 '곤충 갤러리'·유튜브 'ivan ocampo' 'Florida Pest Serv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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