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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잡아 봐"…1년에 900번 112 장난전화 건 60대의 최후
입력 2023-05-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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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지난 1년 동안 900차례 넘게 112에 장난전화를 건 6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19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6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1년에 900번 장난전화를 건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A씨는 어제(18일) 낮 12시 20분쯤 112종합상황실에 장난전화를 걸었습니다. A씨는 2시간 30분 동안 50차례 넘게 112에 전화를 걸고 "내가 아까 뭐라고 했느냐" "빨리 와서 잡아가라" "위치추적을 해라" 등 말을 반복했습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지난해 6월 3일부터 어제까지 1년간 900차례 장난 전화를 건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위치추적시스템(LBS)을 통해 A씨가 제주시 한림읍에서 전화 한 사실을 파악한 뒤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A씨는 술에 취해 편의점 옆 길거리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이후 잠에서 깬 A씨는 경찰이 왔음을 인지했음에도 또 다시 112에 장난 전화를 걸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범칙금 부과를 위해 수배자 조회를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과거 업무방해죄에 대한 벌금 100만을 내지 않아 수배 중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벌금 미부과에 대한 건 검찰에 인계했다. 이와 별개로 어제 사건에 대해 경범죄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정신 감정 등 필요한 조처는 수사가 어느 정도 이뤄진 후에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취재
이세현 / 라이브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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