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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미국 차량 도난 집단소송에 2700억원 보상 합의
입력 2023-05-19 06:39
수정 2023-05-1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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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해 미국에서 잇따른 차량 도난사건 집단소송과 관련해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합의에 드는 총금액은 약 2억달러, 우리 돈으로 2700억원입니다.
18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미국법인은 설명자료를 통해 "도난 방지 장치가 없는 차량 소유자들의 집단소송을 해결하기 위한 합의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로 두 회사가 피해자들에게 지불해야 할 금액은 약 2억달러(한화 27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난 방지를 위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일부 차량 소유주들에게는 관련 장치 구매 시 최대 300달러(한화 40만원)까지 현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미국에서는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현대차와 기아 차량을 대상으로 한 절도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한 바 있습니다. 엔진 이모빌라이저는 자동차 키 손잡이 등에 특수암호가 내장된 칩을 넣은 것입니다.
이에 피해 차주들은 '결함이 있는 차를 만들어 팔았다'며 현대차와 기아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취재
이세현 / 사회1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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