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코로나 방역 소독제' 흡입 독성 실험 보고서 공개

입력 2023-05-18 14:22 수정 2023-05-18 15:44

환경부 "공개할 대상 아니야"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환경부 "공개할 대상 아니야"

[단독] '코로나 방역 소독제' 흡입 독성 실험 보고서 공개

어제(17일) JTBC는 지난 2021년 환경부가 공개하지 않고 있던 국립환경과학원에서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한 4급 암모늄 물질 흡입독성시험 보고서를 보도했습니다.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흡입독성 보고서의 결론 페이지를 공개합니다.

한국환경공단 4급 암모늄 급성흡입독성시험 최종보고서

한국환경공단 4급 암모늄 급성흡입독성시험 최종보고서


▶한국환경공단 급성흡입독성시험 최종보고서 (https://photo.jtbc.co.kr/news/2023/05/18/202305181431178018.pdf)


해당 시험은 4급 암모늄 물질을 실험용 쥐에 단회 흡입 노출 후 발현되는 독성을 관찰하기 위해 실시됐습니다. 약 30마리의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0.1mg/L, 0.3mg/L, 0.6mg/L의 농도로 하루 4시간 흡입 노출을 실시한 결과 0.193mg/L의 농도에서 실험체 절반이 죽었습니다. 실험용 쥐의 폐에서는 부종/충혈/염증세포가 발생했고 기관과 후두, 비인두조직에서도 궤양/ 자가 융해 등이 발견되었습니다.


2020년부터 지금까지 환경부는 방역용 소독제는 약사법 및 화학제품 안전법을 근거로 호흡 독성시험이 면제되었으며, 관련 자료도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2023년 3월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실에서 모든 환경부 산하 기관들에게 호흡 독성시험 자료를 요청하자 한국환경공단 화학물질시험처 흡입안전성시험부에서 2021년 실시된 소독제 제품 흡입독성시험 수행 현황을 제출했습니다.

JTBC취재진 질의에 대한 환경부 답변

JTBC취재진 질의에 대한 환경부 답변


▶2021년 흡입독성실험에 대한 환경부 입장 (https://photo.jtbc.co.kr/news/2023/05/18/202305181427483346.pdf)


환경부는 21년 수행된 흡입독성시험은 24년 예정된 '살생물제품'의 원활한 평가 승인을 위해 사전 연구하기 위해서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해당 실험은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수행한 것으로 공개 의무가 있는 사항도 아니라고 알려왔습니다.


하지만 JTBC가 확보한 4급 암모늄 제품 흡입독성시험 계획 보고서에는 시험 목적이 다릅니다. 실험을 추진한 이유는 코로나 19 방역시 살균 소독제를 공기 중에 뿌리는 분무소독 방식으로 사용하여 국민건강에 대한 우려가 증가한다는 언론의 지적 때문이라 쓰여 있습니다. 실험의 목적은 '방역용 소독제로 사용되는 4급 암모늄 계열 소독제 제품 2종의 흡입독성시험을 통해흡입 노출로 인한 유해성을 규명하고자 함'으로 작성되었습니다. '24년 살생물제품 승인 평가를 위해 원활한 업무수행 목적'은 쓰여 있지 않습니다.

4급 암모늄 흡입독성 시험 계획

4급 암모늄 흡입독성 시험 계획


▶흡입독성시험 계획 보고 (https://photo.jtbc.co.kr/news/2023/05/18/202305181432500517.pdf)


환경부는 재차 입장을 내 내부보고 문서에 기재되어 있는 내용은 당시 코로나 방역 상황 등을 보고서 작성 기술상 추진 배경 등으로 언급하기 위해 표현한 것이라 해명했습니다. 실험용 쥐들이 사망한 코로나 방역제의 흡입독성시험 자료는 여전히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