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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유퀴즈' 류승범, 10살 연하 아내와 운명 자신한 만남

입력 2023-05-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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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류승범

'유퀴즈' 류승범

배우 류승범이 15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격, 10살 연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194회에는 '사생결단' 특집으로 꾸려졌다.

류승범은 2020년 슬로바키아 출신 아내와 결혼해 첫 딸을 품에 안았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류승범은 아내도, 장인 장모도 배우라는 사실을 처음엔 몰랐다고 밝혔다. "아내가 원래 극장 무대 미술을 하는 친구였는데 초반 데이트 할 때 '배우들이 너무 싫다. 콤플렉스 덩어리'라고 하더라. 그 순간 말을 못 하고 '오오 그래?'라고 했다. 그러고 있다가 알게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어땠을까. 이와 관련 류승범은 "발리에서 서핑을 배우고 싶어서 그곳에서 지냈다. 관광객들이 해가 질 때 큰 바위에 앉아 선셋을 구경하거나 맥주를 마시는데 그곳에 아내가 있었다. 아내를 보는데 심장이 뛰어 말을 못 걸겠더라. 그런 적은 처음이었다. 얘기를 너무 나눠보고 싶은데 말이 안 떨어졌다. 간절했다. 아는 형에게 부탁해서 만남을 가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처음 만나고 1년 6개월 동안 헤어져야 했던 상황. 연락은 흐지부지 됐는데 어느 날 아내가 류승범에게 책을 보냈고 만나야겠다고 다짐한 그가 슬로바키아로 향해 만남이 성사돼 부부의 연까지 맺게 된 두 사람. 류승범은 "운명이라고 느낀다"라고 자신했다. 3살이 된 딸 나엘리에 대해선 "인디언 이름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말이다. 정말 귀엽다. 그리고 아이를 위해 '뽀뽀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 아이가 보면 좋아할 작품을 하고 싶다"라며 아빠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가장 행복한 순간을 떠올렸다. 류승범은 햇빛이 잘 드는 집 앞 조그만 마당에 창고에 있던 자전거를 꺼내 체인을 갈고 바퀴에 바람을 넣던 그때를 꼽았다. 정말 사소한 일상 속 아내와 아이가 깔깔 웃는 모습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생겨난 것. 류승범은 "아무것도 없이 행복하다는 걸 가족을 통해 배우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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