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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하트시그널4' 첫방, 연애세포 깨운 압도적 비주얼 파티

입력 2023-05-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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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4'

'하트시그널4'

잠들었던 연애세포를 깨운 원조 예능의 귀환이었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4'는 무한한 썸을 타는 공간 시그널 하우스를 찾은 청춘 남녀들의 짜릿한 동거 이야기를 담았다. 무의식이 보내는 심장 신호 하트 시그널에 초점을 맞춰 이들의 러브라인을 예측하는 묘미가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 묘미를 제대로 살리며 시청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시청률은(0.518%,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아쉽지만 첫 방송 이후 이슈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운 상황이다.

이날 사랑을 찾고 싶은 이들이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한 시그널 하우스에 모였다. 첫 번째 입주자는 신민규였다. 배우 강동원을 닮은 듯한 외모로 예측단의 "멋진데?"란 감탄을 불러왔다. 좋아한다는 생각이 들면 마음 아끼는 걸 잘 못한다는 이주미는 싹싹하고 밝은 매력으로 시그널 하우스를 사로잡았다. 이주미의 등장에 웃음이 터진 신민규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이주미의 경동맥 시그널이 포착됐다. 호감 가는 이성에게 보이는 시그널인데, 두 사람 사이엔 한 차례 미러링도 있었다.

두 번째 남성 한겨레가 모습을 드러냈다. 방금 전보다 더 긴장한 눈빛의 이주미. 한겨레를 바라보며 얼굴에 열이 올라 식히느라 바빴고 눈 맞춤의 법칙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 모습을 본 예측단 김이나는 "끼쟁이는 아닌 것 같다. 혼자 여성이면 끼 파티이지 않나. 좀 더 적극적으로 더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는데 그러지는 않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 장면을 본 김총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눈 맞춤 호감 법칙에서 1초 이내로 시선을 거둬야 호감으로 작용하지 2초 이상 길어지면 부작용이 따른다고 조언했다. 이주미는 신민규와 가벼운 대화를 했다면, 한겨레와는 이 사람의 취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며 호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세 번째 입주 남성은 유지원. 입주 규칙을 빠르게 스캔한 그는 리더십이 남달랐다. 그의 리드로 집구경이 시작됐고, 능청스럽게 이날의 저녁 요리 담당을 신민규에게 넘겼다. 입주하자마자 판을 까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청춘 영화의 주인공 같은 그녀 김지영의 등장과 동시에 세 남자가 환하게 웃었다. 뒤통수 표정도 보일 정도였다. 적극적으로 김지영에게 호감을 표하는 한겨레의 모습이 포착됐다. 적막 속 오가는 시선들이 긴장감을 자아냈다. 세 남자 모두 뇌정지가 와 시간 감각마저 떨어진 모습이었다. 인기녀 김지영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됐다.

마지막 입주자 김지민이 모습을 드러냈다. 김지민의 등장에 신민규의 반응이 제일 컸다. 우아하고 자신감 넘치는 몸짓에 시선을 떼지 못했다. 첫인상이 가장 좋았던 사람에게 문자를 했는데 남성 입주자들은 고르게 1표씩 받았다. 여성 입주자들은 이주미 2표, 김지영 1표로 갈렸다. 0표를 받은 씁쓸한 표정의 김지민은 "오케이"를 외치더니 돌변했다. 적극성이 폭발, 여성들의 기싸움이 펼쳐졌다. 그 중심에 있던 김지민은 가장 본능에 충실한 모습이었다. 결국 김지민의 레드퀸 효과가 새로운 판을 이끌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배우 전지현을 닮은 것 같다"란 신민규의 칭찬과 함께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입주 첫날 한겨레와 김지영의 시그널은 통했다. 김지영에게 온통 시선이 집중됐던 유지원의 선택도 김지영이었다. 신민규는 김지민을, 김지민은 유지원을 택했다. 첫인상 선택에서 2표를 받았던 이주미는 신민규를 택했으나 0표였다. 순식간에 달라진 판도, 과연 누구의 마음이 닿게 될까. 서로의 마음이 끝까지 유지될 수 있을까.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높였다.

예측단으로 활약한 윤종신, 이상민, 김이나는 올드 예측단의 믿고 보는 촉을 자랑했고, 새롭게 합류한 강승윤과 미미는 MZ세대의 대표주자다운 솔직함으로 시너지를 냈다. 김총기는 입주자들의 시그널 분석을 깔끔하고 명쾌하게 전해 눈길을 끌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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