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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 이내에 역사상 가장 더운 해 있을 확률, 98%"|월드 클라스

입력 2023-05-18 09:03 수정 2023-05-1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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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캐스터]

오늘(18일)은 기후위기 문제로 시작하겠습니다.

지구 온도가 5년 내에 마지노선을 넘어 '기후 재앙'을 일으킬 수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가 현지시간 17일 발표한 보고서인데요.

'Global temperatures set to break records during next 5 years' 지구 온도가 향후 5년 안에 기록 경신한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집중 조명했습니다.

그러니까 향후 5년 이내에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으로 상승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입니다.

이 상승 폭 1.5도는요.

2015년 국제사회가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통해 합의한 '지구 기온 상승의 제한선'이라고 합니다.

또 세계기상기구는요.

향후 5년 이내에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있을 확률이 98%라고도 밝혔습니다.

[앵커]

지구가 가장 더웠던 해가 2016년인데, 이 기록이 5년 이내에 깨질 확률이 98%, 그러니까 거의 확정적이라고 예상한 거네요?

[캐스터]

네, 지금 그렇잖아도 기후 위기 때문에 전세계가 들썩이고 있는데요.

그런 상황이 더 잦아질 것 같아서 우려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의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가뭄 끝에 홍수가 닥친 이탈리아 북부에는요.

연평균 강우량의 최고 절반까지 물폭탄이 쏟아졌는데요.

폭우와 홍수로 최소 8명이 목숨을 잃었고, 37개 마을이 침수됐다고 합니다.

[앵커]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미얀마도 지금 국가 재난 수준이더라고요.

[캐스터]

네, 사이클론으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미얀마에 상륙한 사이클론은 강풍과 폭풍해일에 이어, 홍수까지 일으켜 큰 피해를 입혔는데요.

최소 400명이 사망했는데, 실종자도 수백명이다보니, 사망자 규모가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 소식은 분위기를 바꿔서 우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미쉐린 스타 셰프'의 코스 요리와 함께 우주 관광을 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내년부터 성층권에서 이 같은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CNN 등 주요 외신은 프랑스의 한 우주기업이 출시한 상품인 '비행 풍선 셀레스트(Celeste)를 타고 즐기는 관광'에 대해 소개했는데요.

이 비행풍선은 초당 4m 속력으로 약 90분 만에 도착한다고 합니다.

이후 약 3시간 동안 성층권을 비행하며 고급 코스 요리와 와인을 즐길 수 있고요.

최대 8명이 탑승할 수 있는데, 총 비행시간은 6시간이라고 합니다.

[기자]

얼핏 보기에 생긴 건 중국 정찰풍선이 연상되기도 하고요. 또 열기구 같기도 하고요.

궁금한건 비용인데 엄청 비싸죠?

[캐스터]

1인당 13만2000달러, 우리 돈 약 1억7600만원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 회사는 보증금 약 1500만원 정도를 받고 예약을 받고 있는데요.

벌써 2025년까지 마감될 정도로 인기라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요.

또 하나 눈길 끄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 기간에 '하늘을 나는 택시'가 시범 운영된다고 합니다.

비용은 일반 파리 택시의 두 배 수준인 110유로, 우리 돈 약 16만 원 안팎이 예상됩니다.

[앵커]

와 우주여행은 못한다고 해도, 저 택시는 한번 시도해보고 싶네요.

[캐스터]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스리랑카는 예로부터 코끼리를 신성한 동물로 여기고 보호해왔는데요.

하지만 날이갈수록 생존권을 두고 코끼리와 싸움을 벌이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어우~코끼리 힘 좋은 거 좀 보세요.

저 코 앞에 뭐 남아나는게 없겠어요.

왜 이렇게 성이 났는지 그냥 다 부술 기셉니다.

[기자]

괜히 사람이 막아섰다가 다칠 수도 있겠어요.

[캐스터]

사실 스리랑카에선 이런 풍경을 보는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닌데요.

2020년 기준으로 스리랑카엔 약 7천 마리의 야생 코끼리가 살고 있다고 하거든요.

아무데서나 불쑥 튀어나오는 건 참아준다고 쳐도, 마을을 공격하거나, 인명사고까지 일으키고 있어 문젭니다.

무분별한 개발로 서식지를 잃은 코끼리가 자꾸 사람 사는데로 내려와 문제가 속출하는 거라고 하네요.

[앵커]

코끼리 입장에서도 억울하긴 하죠. 자기 서식지가 없어지고 있으니.

[캐스터]

맞습니다. 일단 주민들은 급한대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서 독극물이나 전기 철조망으로 침입에 대비하기도 하는데요.

최근엔 야생 코끼리떼가 마을 경작지를 반 넘게 망가뜨리자 주민들이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까지 벌였다고 합니다.

[앵커]

신성시하는 동물이니까 함부로 하지도 못하겠고,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주긴 해야 할 것 같아요.

[캐스터]

스리랑카에서는 연간 50명 정도가 코끼리에 의해 희생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끼리 때문에 못살겠다는 말이 나올 법도 한데요.

그런데 코끼리 입장에서 보면 서식지를 파괴해서 못살게 만들고 있는 건 오히려 인간이거든요.

부디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빨리 찾아야겠습니다.

이번엔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가보시죠.

한 남성이 차에 타려는데 문을 채 못 열고 길바닥에 쓰러집니다.

엎드려서 쉽게 일어나질 못해요.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앵커]

갑자기 왜 이래요?

[캐스터]

난데없이 벌들이 달려든 겁니다.

인근 주택 지붕에 벌집이 있었다고 해요.

이 남성을 침입자로 여기고 공격한 건데요.

벌침에 쏘이면 쏘인 자리가 부풀어오르고, 건강 상태에 따라 심하면 죽을 수도 있는거 아시죠?

굉장히 아찔한 상황입니다.

[기자]

누가 좀 도와줬으면 좋겠는데, 저럴 땐 진짜 어떻게 해야 하죠?

[캐스터]

아까 차 안에 있던 동료가 놀라서 달려나왔지만 벌떼가 너무 극성이라 접근조차 쉽지 않았다고 해요.

벌떼를 만났을 경우엔 옷을 휘두르거나 괜히 뛰어서 달아나지 말고 최대한 움직임을 작게 해서 자세를 낮추는 편이 안전하다고 하거든요.

이 남성도 그렇게 한 거 같은데 소용이 없었죠.

결국 소방대원을 불러야 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도 벌집제거나 벌떼 대응하는걸 119 소방대원들이 많이 해주잖아요. 고마운 분들입니다.

[캐스터]

네, 이 남성도 소방대원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구조돼 벌떼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수십 방 쏘인 후라서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다행히 치료를 받고 지금은 안정됐다고 하네요.

이제 날이 더워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벌들의 활동이 증가합니다.

벌집 발견하면 섣불리 건드리지 말고, 도움이 필요하면 119 신고, 다시 기억해두면 좋겠죠.

(화면출처 : 유튜브 'CREAATE' 'Wild TV Sri lanka' 'Elephant Pass'·유튜브 'THE WILD ELEPHANT' 'Wild Elephant Sri Lanka'·트위터 'Daily Loud'·유튜브 'Frederick Dunn' 'TRAFFIC NEWS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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