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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강우량 최고 절반까지 물폭탄 쏟아진 이탈리아 북부...8명 사망

입력 2023-05-18 00:01 수정 2023-05-18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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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에 내린 폭우로 홍수 발생. 〈사진=로이터〉

이탈리아 북부에 내린 폭우로 홍수 발생. 〈사진=로이터〉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로마냐주를 강타한 폭우로 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폭우가 심한 곳은 며칠새 연평균 강우량의 절반까지 물폭탄을 맞았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이탈리아 매체 안사(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스테파노 보나치니 에밀리아-로마냐주 주지사는 시신 8구를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대가 침수 지역에서 실종자를 찾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번 주 초부터 이탈리아 북부에 폭우가 쏟아졌고, 강물이 불어나면서 제방이 무너졌습니다. 또 주변 마을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보나치니 주지사는 이번 폭우로 볼로냐 3000명, 파엔자 5000명, 라벤나 5000명 등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이 대피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이가 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탈리아 북부에 내린 폭우로 홍수 발생. 〈사진=로이터〉

이탈리아 북부에 내린 폭우로 홍수 발생. 〈사진=로이터〉


티티 포스틸리오네 시민보호청 부청장은 도로가 침수되고 휴대전화 서비스가 중단된 지역이 있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포스틸리오네 부청장은 또 장기간 가뭄에 시달렸던 에밀리아-로마냐주, 마르케주 등 4개 주에서 홍수 피해가 크다고 알렸습니다.

이들 4개 주에는 36시간 동안 평균 20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연 평균 강수량의 절반가량인 500mm 이상의 비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파리드 안톨리니 지질학자는 "전례 없는 폭우"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이날 아이린 프리올로 주지사 대변인의 말을 빌려 최소 23개 강이 범람했고, 36개의 마을이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안토니오 타야니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이와 관련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정부가 필요한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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