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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눈물 흘리며 '아이덴티티' 보여준 '솔로 첫 발'[종합]

입력 2023-05-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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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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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의 새 발걸음에 축하도 줄을 이었다.


2014년 러블리즈로 데뷔해 9년만에 솔로로 새로운 걸음을 뗀 미주가 17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신한플레이 스퀘어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솔로 데뷔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방송에서 보여주는 발랄하고 활기 넘치는 모습과 달리 솔로 가수 미주는 사뭇 진지했다. '무비 스타(Movie Star)'는 하우스 기반의 중독적인 디스코 리듬과 귀에 꽂히는 탑 라인이 인상적인 댄스다. 풍성한 음악적 요소가 미주의 밝은 에너지와 시너지를 이루는 가운데 가사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재치 있는 포인트 안무가 다채롭다.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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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는 현재 유재석과 같이 안테나 소속이다. 유재석의 반응이 궁금할 수 밖에 없다. "당연히 음악을 들려줬다. '하고 싶은거 다하라'고 했고 노래도 좋다고 했다"며 "나만큼 모니터링을 많이 해줬다. '잘해보자' '잘할거야'라고 응원을 많이 해줬다. 그래서 힘이 더 났다"고 말했다.

안테나를 새 둥지를 튼 지도 벌써 2년. 미주가 안테나와 계약한 이후 생긴 변화도 눈에 띄었다. 미주는 "안테나에 안무 연습실이 없었다고 한다. 내가 들어오고나서 퍼포먼스를 하고 싶다고 하니 안무 연습실이 생겼다.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줬다"며 "권진아·정승환도 안무를 연습해 콘서트에서 했다고 하더라. '미주 효과'가 생기지 않았나"라고 웃어 보였다.

포인트 안무가 눈에 띈다. 댄서들이 휴대폰 조명을 켜 불빛을 미주에게 쏜다. 해당 안무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박진주와 결성된 주주시크릿 '밤이 무서워요' 안무를 짠 프리마인드의 창작물.

최근 아이유는 배우 활동을 할 때도 '아이유'로 활동하겠다고 통일했다. 미주는 방송에선 이미주나 활동은 다시 미주. "TV 안팎으로 차이를 두고 싶었다. TV 속 이미주는 행복을 주고 웃음을 준다면 무대 위에선 꿈을 이루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미주가 되고 싶어 차이를 뒀다. 예능인 이미주는 친근하고 소통을 많이 하며 깨발랄한데 무대 위에선 프로페셔널하고 본업에 충실한 반전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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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8명이 활동하다가 혼자가 되니 낯선 점도 많을 터. "멤버들한테 의지를 많이 했는데 혼자 하려니 부담되지만 설레는 감정도 있다. 오롯이 혼자 할 수 있어서 더 설레기도 한다"며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나 사실 지금도 '솔로 데뷔한게 맞나' 믿기지 않는다. 무대 밑에서 울컥하더라. 꿈만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뮤직비디오에는 이효리와 이이경이 출연했다. 실제 롤모델도 이효리라는 미주는 "어릴 적부터 정말 이효리 선배님을 좋아했다. 뮤직비디오에 나와줘 너무 영광이었다. 무대 위에서 화려하고 방송에선 친근한 모습이 너무 좋았다. 현장에서 만났는데 감탄이 나오더라"고 말했다.

17일 오후 6시 공개된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안테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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